"걸으면서 기부해요"…제주 올레길에 '디지털 저금통' 생긴다

뉴스1 제공 2021.04.20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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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제주 사랑의열매 심정미 사무처장, 사단법인 제주올레 안은주 상임이사, 제주 사랑의열매 김남식 회장, 사단법인 제주올레 서명숙 이사장, 고경준 사랑의열매 아너가 제주 올레길 디지털 모금 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랑의열매 제공)© 뉴스1(왼쪽부터) 제주 사랑의열매 심정미 사무처장, 사단법인 제주올레 안은주 상임이사, 제주 사랑의열매 김남식 회장, 사단법인 제주올레 서명숙 이사장, 고경준 사랑의열매 아너가 제주 올레길 디지털 모금 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랑의열매 제공)© 뉴스1


(제주=뉴스1) 오미란 기자 = 제주 올레길 곳곳에 '디지털 저금통'이 생긴다.

사랑의열매와 사단법인 제주올레는 20일 서귀포시 서귀동에 있는 제주올레 여행자센터에서 제주 올레길 디지털 모금 협약을 체결했다.

두 기관은 제주 올레길 공식 안내소 14곳에 디지털 저금통을 설치해 다음달부터 본격적인 모금 활동을 벌여 제주 올레길 휠체어 구간 10곳의 노후시설을 정비하기로 했다.



모금은 은행 애플리케이션이나 제로페이 애플리케이션으로 모금함에 붙여진 QR코드를 스캔한 뒤 원하는 금액을 입력해 기부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제주 사랑의열매는 제주 올레길 뿐 아니라 향후 제주 유명 관광지에도 이 같은 디지털 저금통 시스템을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협약식에서는 사랑의열매 고액기부자 모임인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인 고경준 제일농장 대표가 직접 디지털 저금통 기부를 시연하고, 제주 올레길 26개 코스를 상징하는 260만원을 즉석에서 기부해 의미를 더했다.

서명숙 사단법인 제주올레 이사장은 "제주 자연이 선사하는 아름다운 제주 올레길은 누구에게나 열려있어야 한다"며 "이번 디지털 모금을 통해 전국의 이동 약자들이 마음껏 제주 올레길을 즐겼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남식 제주 사랑의열매 회장은 "이번 디지털 모금에는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는 만큼 올레꾼들의 활발한 참여로 제주 올레길에 따뜻함이 함께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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