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업계 1위 넥슨 '확률형 아이템' 논란에 공정위 현장조사

머니투데이 세종=유선일 기자 2021.04.20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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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CI/사진=넥슨 홈페이지넥슨 CI/사진=넥슨 홈페이지


국내 1위 게임업체 넥슨이 게임 이용자들에게 '확률형 아이템'의 확률 정보를 제대로 공개하지 않은 혐의를 공정거래위원회가 포착해 조사에 나섰다.



20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이날 경기도 성남시 소재 넥슨코리아 본사에 조사관을 보내 현장조사를 진행했다.

지난달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국내 유명 게임 거의 모두가 확률을 조작했다는 의혹이 나오고 있다"며 공정위에 넥슨, NC소프트, 넷마블에 대한 조사를 의뢰한 데 따른 것이다. 하 의원은 △넥슨 '메이플스토리', '던전앤파이터', '마비노기' △넷마블 '모두의 마블' △NC소프트 '리니지'의 확률형 아이템에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공정위는 이들 3사가 아이템이 나올 확률을 거짓·과장 표시했는지 등 전자상거래법 위반 혐의를 점검해왔다. 이 가운데 넥슨의 혐의가 비교적 두드러진다고 판단해 현장조사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향후 넷마블, NC소프트에 대해서도 혐의가 포착되면 현장조사를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공정위는 지난 2018년 넥슨, 넷마블, 넥스트플로어의 유사한 혐의를 적발·제재한 사실이 있다. 넥슨의 경우 게임 '서든어택' 이용자에게 확률형 아이템을 판매하면서 '퍼즐조각'을 지급했는데, 확률이 0.5~1.5%에 불과한 '레어 퍼즐조각'이 있는데도 이런 사실을 제대로 알리지 않아 문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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