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멘트세입법추진위, 쌍용양회 폐기물매립장사업 철회 요구

뉴스1 제공 2021.04.20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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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수원 오염 폐기물사업 절대 용납 못해"

지난 9일 영월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폐기물매립장 환경영향평가 주민공청회에 제천과 단양, 충주지역의 사회단체장 등이 참여해 사업 반대 집회를 하고 있다. ©뉴스1지난 9일 영월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폐기물매립장 환경영향평가 주민공청회에 제천과 단양, 충주지역의 사회단체장 등이 참여해 사업 반대 집회를 하고 있다. ©뉴스1


(제천=뉴스1) 조영석 기자 = 시멘트지역자원시설세 입법 공동추진위원회는 상수원 오염이 우려된다며 쌍용양회에 폐기물매립장사업을 즉시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추진위는 20일 성명서를 통해 "물은 생명의 원천이자 모두가 공유하는 자원으로 영월, 제천, 단양, 충주는 같은 한강수계를 식수원으로 사용하는데 쌍용양회가 추진하는 산업폐기물 매립장으로 심각한 식수오염이 우려된다"고 주장했다.

또 "축구장 25개의 면적에 각종 산업폐기물 560만㎥를 매립한다는 사업계획에는 사람과 환경오염은 아예 배제되어 있다"며 "폐기물 매립장에서 발생하는 침출수는 수자원을 오염시키고 악취는 주민의 삶을 위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폐기물매립장 지근의 쌍용천은 서울의 식수원인 팔당까지 흐르는데 최근 실험에서 매립장 침출수가 3일 만에 쌍용천으로 유입되는 것이 확인됐다.

추진위는 "카르스트지형의 특성상 유입을 막을 수 없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있음에도 쌍용양회가 사업을 계속하려고 하는 것은 수도권의 식수오염과 국민건강을 무시하는 반사회적 이윤추구"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쌍용양회는 석회석 채광으로 망가진 자연을 복구할 법적책임이 있고 복구비 적립이 강제되어 있다"며 "복구할 공간을 폐자원으로 채우면 복구비를 아끼고 산업폐기물처리로 돈도 벌자는 계산이니 이런 기업윤리 의식은 우리사회의 공공의 적임이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추진위는 "쌍용양회의 반사회적 행태를 강력히 규탄하며 산업폐기물매립장 거설계획을 즉각 취소하고 한강수계를 오염시켜 국민생명을 위협하는 행위를 즉시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시멘트지역자원시설세 입법 공동추진위는 제천참여연대, 에코단양, 균형발전지방분권충북본부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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