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재산 투자했지만…故이현배, 제주도 게스트하우스 소유권 없어

머니투데이 이영민 기자 2021.04.20 13:53
글자크기
그룹 45RPM의 멤버 故 이현배 /사진=뉴스1그룹 45RPM의 멤버 故 이현배 /사진=뉴스1


그룹 DJ DOC 이하늘의 친동생이자 그룹 45RPM의 멤버 故 이현배가 수억원을 투자한 제주도 게스트하우스의 소유권을 받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20일 텐아시아는 제주도 게스트하우스에 이현배 지분이 없다고 보도했다. 해당 게스트 하우스 소유권은 이현배의 형 이하늘과 DJ DOC 멤버 김창열이 나눠 갖고 있었다.

텐아시아는 "이현배는 인천에 있는 아파트를 정리한 뒤 이하늘, 김창열이 매입한 게스트 하우스에 억대 투자금을 냈지만 건물이나 토지에 대한 권리를 못 받았다"며 "이현배가 투자를 한 뒤에도 부동산 등기에선 소유권 변동이 없었다"고 밝혔다.



이현배는 지난 17일 오전 서귀포시에 있는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와 관련해 DJ DOC 김창열이 인스타그램에 고인에 애도를 표하며 사진을 올렸고, 해당 게시물에 이하늘이 "네가 죽인 거야" 등의 욕설 댓글을 남기며 갈등이 수면 위로 올라왔다.

이에 이하늘은 지난 19일 오전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에서 故 이현배가 제주도에 내려온 게 김창열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김창열, 정재용과 셋이 제주도 게스트하우스 사업을 진행하다가 정재용은 비용이 부담돼 빠졌고, 그 자리에 이현배가 들어오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던 중 김창열이 수익성을 이유로 인테리어 비용을 댈 수 없다고 말을 바꿔 이현배가 경제적 어려움을 겪었다고 했다. 이하늘은 이현배가 배달로 생계를 유지하다 사고를 당했고, 돈이 없어 제대로 검사조차 받지 못하다 사망에 이르렀다고 주장했다.

김창열은 논란이 거세지자 다시 게시글을 올려 "함께 비지니스를 진행하기도 했었고 좋지 않았던 상황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나, 고인을 떠나보내는 슬픔이 가시지도 않은 채 오래전일을 꺼내기엔 조심스러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현배의 부검 결과 사망원인이 심장질환으로 추정된다는 부검의의 구두 소견이 나왔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