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중국 증시에서 베이징란구, 샤오캉주식 등 화웨이와 자율주행 전기차를 공동개발 중인 종목은 줄줄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베이징란구, 샤오캉주식은 20일에도 상한가를 기록 중이다.
역시 화웨이와 공동으로 자율주행 전기차를 개발 중인 대형 자동차기업인 광저우자동차와 창안자동차도 19일 상한가를 기록했지만, 연초 고점을 찍고 조정 받는 중이었기 때문에 올해 수익률은 -7.4%와 -20.5%로 저조한 편이다.
'알파S 화웨이 HI'는 화웨이의 HI(Huawei Inside) 시스템을 채택했으며 화웨이가 개발한 라이다(LiDAR·빛을 이용해 탐지 및 거리를 측정하는 기술) 시스템을 최초로 탑재한 스마트 전기차다. 특히 3개의 라이다 시스템과 6개의 레이다, 12개의 카메라 및 13개의 초음파 센서를 탑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에서는 자동차 부품을 제조하는 기업이 화웨이처럼 전체 자동차 업계에 큰 파장을 불러일으킨 적이 없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지난 12일 '화웨이 글로벌 애널리스트 서밋'에서 쉬즈쥔 화웨이 순환회장은 화웨이가 자동차를 만들지는 않겠지만, 스마트 부품에 대한 투자를 확대할 것이라며 자율주행시스템(ADS)이 주요 투자 대상이라고 밝힌 바 있다.
오는 21일부터 28일까지 개최되는 상하이오토쇼에는 국내 현대차, 기아도 참가해 'G80 전동화 모델'을 세계 첫 공개하는 등 여러 전기차 모델을 선보이고 중국 전기차업체 등도 신제품을 내세울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