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최영수 © News1 권현진 기자
최영수는 20일 뉴스1과 통화에서 "사건 이후로도 채연이와 연락을 하면서 잘 지내왔었다"라며 "지금이라도 채연이가 글을 올려주면서 폭행에 대한 오해가 풀릴 수 있다면 좋겠다"라고 얘기했다.
최영수는 당시 상황에 대해 "저는 당시 제 행동이 과장됐고 그런 모습이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었다는 점에서 너무 죄송했다"라며 "하지만 정말 폭행은 하지 않았고 억울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질타는 받되 내가 하지 않은 부분까지 오해를 받은 점이 너무 힘들었던 시간이었다"라며 "지금도 (그 때 받은 상처가) 회복이 안 될 것 같다"라고 심경을 전했다.
이어 "꼭 알아주셨으면 하는 점은, 저는 19년 말에 일어난 일로, 상처를 받은 적은 절대 없었습니다"면서 "하지만 누구보다 더 책임감을 가지고 시청자분들께 모범을 보여드려야 하는 자리에서 불쾌하다고 느끼실만한 부적절한 장난스러운 행동을 보인 점 사과드린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많은 시간이 지나고 개인 SNS에서 직접적으로 말씀을 드리는 건 처음이라 후회가 됩니다"라며 "더 이상의 오해는 없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2019년 12월 EBS '보니하니' 촬영장에서 출연자 최영수가 10대 청소년인 또 다른 출연자 채연에게 폭력을 가하는 듯한 동작을 취하는 모습이 포착돼 논란에 휩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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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EBS는 청소년 출연자 보호를 위해 문제를 일으킨 출연자의 즉각 하차 및 청소년 출연자와 분리조치, 방송 잠정 중단, 필요시 상담 보호 프로그램 지원 약속, 청소년 출연자의 방송 보장 약속 등의 조치를 취한 바 있다. '보니하니'는 논란 이후 휴식기를 가졌으며, 2020년 1월에 방송을 재개했다.
논란의 당사자였던 최영수는 아동복지법 제17조, 제71조, 형법 제260조 위반혐의로 고발당해 서울중앙지검에서 조사를 받았다. 이후 검찰은 최영수에 대해 혐의없음 처분을 내리고 사건을 종결했다.
최영수는 폭행이 없었다고 주장하면서 지난해 EBS 사옥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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