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이크 패드 장착구조(왼쪽), 비교시험 대상 브레이크 패드. /사진제공=서울시
20일 서울시와 한국소비자연맹이 발표한 OEM 부품 2종과 수리용 부품 8종의 브레이크 패드 품질 비교실험 결과에 따르면, △압축시험 △전단강도 시험 △제동력 테스트 등 3개 항목을 기준으로 측정한 결과 10종 부품 모두 안전기준을 충족했다.
압축시험 결과 상온에서 최소 0.18%~최대 0.84%(기준치 2% 이하)강도로 10개 제품 모두 기준에 적합했고, 고온에서의 압축강도 역시 최소 0.26%~2.15%(기준치 5% 이하)로 10개 제품 모두 기준을 충족했다.
교체 비용을 비교해 보면, OEM 부품이 수리용 부품에 비해 많게는 2.2배 가량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 관계자는 "수리용 부품이 OEM 부품과 비교했을 때 품질과 성능차이는 없었다"며 "수리용 부품이 품질이 떨어 질 것 이라는 소비자들의 막연한 편견을 바로 잡을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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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이크 패드는 운전자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기 위해 시행중인 '자동차 부품 자기인증제(KC인증)'를 통과해야 설치가 가능한 부품이다. 대체부품을 사용해도 품질이나 성능, 사후관리 등 OEM 부품과 차이가 없다는 것.
서울시는 이번 시험결과 등을 바탕으로 수리용 부품, 대체부품에 대한 소비자 인식을 개선하고 수리용부품, 대체부품 제조사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국내 중소기업 제품이 소비자의 선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 목표다.
박주선 서울시 공정경제담당관은 "일정기간 사용 후 정기적으로 교체해야하는 자동차 소모품을 소비자가 합리적으로 선택해 구매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이번 시험의 취지"라며 "이와 함께 중소기업의 우수한 부품을 소비자들이 선택할 수 있도록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고 인식개선에도 앞장서 수리비 절감은 물론 우수 중소기업 판로지원에도 도움을 주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