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 대구에서 무슨 일이 있었나…정세균의 에세이집

머니투데이 한민선 기자 2021.04.20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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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이소노미아 /사진제공=이소노미아


"그날의 풍경을 지금도 잊을 수가 없습니다. 완전히 빈 도시였습니다. 번화가인 동대구역 앞에는 사람 한 명 지나다니지 않았습니다. 이러다가 우리 대구가 중국의 우한시처럼 되는 게 아닐까 라는 불안감이 들더군요. 총리라는 사람이 몸으로라도 막아야 하지 않겠나 하는 생각이 절로 들었습니다"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집필한 에세이집 '수상록'이 출간됐다. 책에는 국무총리를 비롯해 초선 국회의원, 당대표, 국회의장 등을 거친 정 전 총리의 지난 30년 정치인으로서의 생각이 담담하게 담겼다. 특히 코로나19(COVID-19) 방역 사령관으로서 다른 곳에서 쉽게 들을 수 없는 '방역사령부' 안쪽의 사연들도 펼쳐진다.

총 5장으로 구성된 에세이집에는 총 93편의 에피소드가 담겼다.



제1장 '무엇이 올바른지'에는 올바름에 관한 21편의 에세이가 수록됐다.제2장 '바이러스와 싸우다'에는 코로나19 대유행에 맞서 대한민국 정부가 어떻게 싸워 왔는지에 관한 생생한 기록이 담겼다.

제3장 '더 훌륭한 나라'에서는 이 나라가 어떤 방향으로 발전해야 할 것인지에 대한 저자의 입장을 확인할 수 있다. 제4장 '민주주의자 정세균'에는 직장 생활을 하던 사람이 어떻게 정치에 입문했으며 정치인으로서 저자가 어떤 사람인지를 엿볼 수 있다.

제5장 '응, 아저씨가 진짜 세균맨이야'에는 저자의 성장기와 사생활에 대한 이야기가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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