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사회 "약사는 백신 우선접종·종업원은 예외…이해 안돼"

머니투데이 김근희 기자 2021.04.20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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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국, 코로나 확산되기 쉬운 환경…효과 반감될 것

 마스크 5부제 시행 첫 주말인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의 한 약국에서 시민들이 마스크를 구매하고 있다.  마스크 5부제는 출생년도 끝자리가 1·6이면 월요일, 2·7 화요일, 3·8 수요일, 4·9 목요일 5·10 금요일에 구매할 수 있으며, 주중에 구하지 못한 이들은 주말에 출생년도와 상관 없이 구매할 수 있다. /사진=김창현 기자 chmt@ 마스크 5부제 시행 첫 주말인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의 한 약국에서 시민들이 마스크를 구매하고 있다. 마스크 5부제는 출생년도 끝자리가 1·6이면 월요일, 2·7 화요일, 3·8 수요일, 4·9 목요일 5·10 금요일에 구매할 수 있으며, 주중에 구하지 못한 이들은 주말에 출생년도와 상관 없이 구매할 수 있다. /사진=김창현 기자 chmt@


대한약사회는 약국 종원원이 코로나19(COVID-19) 백신 우선 접종대상자에서 제외됐다는 데 유감을 표명하고, 정부에 시정을 촉구했다.

약사회는 20일 이같은 내용의 입장문을 냈다. 오는 26일부터 의료기관과 약국 종사자 등 보건의료인에 대한 백신 접종이 시작되지만 약국 종업원은 이에 포함되지 않았다.



약사회는 "약국은 코로나19가 확산하기 쉬운 밀접·밀집 환경"이라며 "약국 종업원을 코로나19 백신 우선 접종에서 제외하면 약국 약사를 우선 접종하는 정책 효과가 반감될 게 자명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은 모든 종사자가 백신 우선 접종을 했고, 의원급 의료기관은 간호조무사, 보건의료정보관리사 등 대부분의 종사자가 우선 접종 대상임을 감안할 때 약국 종업원을 제외한 조치는 이해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약사회는 "이런 상황에서 약사 회원들에 백신 접종에 참여하라고 권장할 수 없다"며 "약국 종사자의 면역 형성을 위해 약사의 접종 일정에 따라 종업원도 백신 우선 접종 대상에 포함해 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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