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의 한 담배가게에 담배가 진열돼 있다.© AFP=뉴스1
사안에 정통한 복수의 소식통에 따르면 현재 바이든 행정부는 멘솔 담배 금지 또는 담배의 니코틴 감축, 혹은 이 두 가지 방안의 동시 추진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 식품의약국(FDA)와 국립보건원(NH)의 후원으로 진행된 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담배에서 니코틴을 대부분 제거하면 흡연자들이 금연하거나 전자담배 또는 니코틴 껌 등 대체 상품으로 바꿀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FDA는 멘솔 담배 금지를 요구하는 시민단체의 청원에 대해 오는 29일까지 답변해야 한다.
담배 니코틴 감축과 멘솔 금지는 과거 도널드 트럼프 전 행정부에서도 추진했었지만, 스콧 고틀립 전 FDA 국장이 2019년 물러난 뒤 현재까지 보류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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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2009년 제정된 담배규제법에 따라 FDA가 과학적 근거를 토대로 니코틴 감축을 명령할 수 있다. 또 공중보건에 이익에 되는 경우 FDA가 담배에서 캔디와 과일 등의 맛을 금지할 수 있다.
그러나 담배업계는 이 같은 방안에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업계는 니코틴 함량 감축은 암시장 판매 증가와 같은 잠재적인 부작용 등을 고려해서 결정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또 이들은 멘솔 담배 금지도 반대하고 있다고 WSJ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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