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비엘바이오, 풍부한 임상모멘텀에 기술수출 기대감 -한국투자

머니투데이 황국상 기자 2021.04.20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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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은 20일 에이비엘바이오 (27,100원 ▲2,050 +8.18%)에 대해 올해 풍부한 임상 모멘텀을 가지고 있는 데다 기술수출에 대한 기대감도 유효하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과 목표가는 제시되지 않았다. 전일 종가 기준 주가는 2만6200원, 시가총액은 1조2346억원이다.



진홍국 연구원은 "올해 에이비엘바이오의 주력 파이프라인 ABL001이 본격적인 임상에 돌입하며 기업가치 상승을 견인할 것"이라며 "고형암 적응증으로 이미 임상을 마친 단독요법 국내1A상은 올해 상반기 최종 결과 보고서와 함께 임상이 종료될 예정이고 파클리탁셀, 이리노테칸과 병용투여한 1B상 역시 상반기 중 투여를 마치고 하반기 최종보고서와 함께 임상이 종료된다"고 했다.

진 연구원은 "임상결과는 이르면 올 하반기 ESMO에서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며 "ABL001은 한독과 함께 담도암 적응증으로 파클리탁셀과의 병용임상 2상도 동시에 진행되고 있고 에이비엘바이오의 파트너사 TRIGR Therapeutics와 Elpiscience는 올 여름 미국과 중국에서도 ABL-001의 임상 IND를 신청할 계획"이라고 했다.



그는 "최근 에이비엘바이오는 AACR(미국암학회)에서 ABL-501(PD-L1xLAG3)의 전임상 결과를 발표했는데 동물실험에서 ABL501이 단독 또는 PD-L1과 LAG-3 병용요법보다 항암효과가 강한 것으로 입증, 기존 PD-1/PD-L1 기반 치료제로 효과를 보지 못한 환자들에게 새로운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며 "5월 국내와 중국에서 IND를 신청하고 올해 하반기 본격 임상에 돌입할 것"이라고 했다.

또 "중국 I-Mab과 공동개발 중이며 FDA 임상 1상 중인 ABL-503(PD-L1x4-1BB)은 최근 첫 환자 투약을 완료했는데 회사는 임상 1상에서 안전성이 입증된다면 기술이전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그 외에도 위암, 췌장암을 타깃하는 ABL111(Claudin18.2x4-1BB)의 FDA 임상 1상 IND도 승인을 받아 6월 첫 환자 등록을 계획하고 있고 올해 상반기에는 중국에서도 임상을 개시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기술수출에 대한 기대감이 소멸되며 지난 1년간 에이비엘의 주가는 약세를 보였으나 파킨슨병 치료제 ABL-301은 영장류 실험 결과, 단독항체 대비 13배 높
은 BBB 투과율을 나타냈다"며 "Grabody T 플랫폼도 본격적인 임상에 돌입하며 진척을 보이고 있어 기술수출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히 유효하고 현 주가는 다시 한번 에이비엘바이오에 관심을 가져 볼 만한 레벨"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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