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교육기업 헤이스타즈, 베트남 지사 본격 가동

머니투데이 창조기획팀 이동오 기자 2021.04.20 16:12
글자크기

김만호 헤이스타즈 베트남 지사장 인터뷰

K문화 콘텐츠를 활용한 글로벌 한국어 에듀테인먼트(edutainment) 플랫폼 기업 ㈜헤이스타즈(대표 송진주)가 베트남 현지 지사를 통해 한국어 교육 비즈니스의 본격 가동을 선언했다. 에듀테인먼트는 에듀케이션(education·교육)과 엔터테인먼트(entertainment·오락)의 합성어로 게임을 하듯 즐기면서 학습할 수 있도록 하는 교육 형태를 지칭한다. 헤이스타즈가 첫 번째 서비스 국가로 한류 최대 거점지로 꼽히는 베트남을 선택한 이유를 들어봤다.

왼쪽부터 김만호 헤이스타즈 베트남 지사장과 임직원/사진제공=헤이스타즈왼쪽부터 김만호 헤이스타즈 베트남 지사장과 임직원/사진제공=헤이스타즈


-헤이스타즈에 대해 간단히 설명해달라.
▶헤이스타즈는 모바일과 IT기기에 익숙한 외국인에게 K-Culture 콘텐츠(K팝·K드라마·K예능)의 숏클립 영상을 활용해 한국어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AI 기반 한국어 학습 애플리케이션 서비스다. ①상황별로 한국어 교육 커리큘럼을 제시해주고 ②빅데이터를 통해 학습자 맞춤형 콘텐츠를 추천해주며 ③풀이 기능으로 집중력을 높여준다. ④AI로 발음을 평가하고 교정하는 등 쌍방향 학습 서비스를 지원한다. 이는 교재를 활용한 문법 위주의 기존 한국어 교육에서 벗어나 외국인이 쉽고 즐겁게 한국어를 접하고 배울 수 있게 해준다.



-헤이스타즈의 베트남 지사 현황은 어떤가.
▶지난해 설립된 베트남 지사는 최근 현지 직원의 업무교육 등이 온전히 자리를 잡아가면서 베트남의 한국어 교육 시장을 본격적으로 개척하고 있다. 송진주 대표, 그리고 한국 임직원들과 베트남 임직원들 간 화상회의를 통해 매주 머리를 맞대며 당사가 만들어나갈 미래를 설계하고 있다. 베트남 임직원들은 애플리케이션의 현지 시장 검증, 보정, 고도화 과정 등을 거치고 있으며 현지 파트너십 체결을 진행하는 중이다.

-왜 베트남을 첫 번째 타깃 지역으로 선정했나.
▶BMI Research의 2020년 기준 베트남 인구구조 조사자료에 따르면 만 19세 이하 베트남 인구가 약 29.9%에 이르며, 베트남의 중위 연령도 32.5세로서 청년 인구가 50% 이상으로 추산됐다. 또한 베트남은 다른 동남아 시장보다 인터넷 보급률과 디지털기기 사용률이 높다. 성인 인구 중 73%가 스마트폰을 보유함에 따라 모바일 환경의 학습 시장이 지속해서 늘고 있는 추세다. 교육열도 매우 높은 국가로 알려져 있는데, 이러한 교육열은 K팝·K드라마 등 한류 열풍이 지속되면서 한국어 교육의 수요를 더욱 증가시킬 것으로 전망하기 때문이다.



-베트남에서 한국어 열풍이 대단하다고 하는데 어느 정도인가.
▶지난 2월 베트남 교육훈련부는 한국어를 제1외국어로 선정했다. 2016년 시범 수업을 거쳐 지난해 3월 제2외국어로 채택됐던 한국어가 1년도 채 되지 않은 시점에 베트남 내에서 제1외국어 반열로 올라선 것이다. 올해 8월 학기부터 정규 교과과정에 편입되는 한국어는 베트남 수학능력시험 외국어 선택과목에도 포함된다. 베트남 내 한국어 교육 시장에 대한 우호적인 영업 환경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앞으로의 목표는 무엇인가.
▶당사는 베트남뿐만 아니라 향후 동남아, 미주, 유럽, 남미 등 세계 각국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전세계에 한국어와 한국문화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는 일에 당사가 일조하고 싶다. 글로벌시장 1,000만 다운로드를 목표로 외국인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한국어 교육 서비스 기업으로 거듭나겠다.

한편 2019년 4월 설립된 헤이스타즈는 지난해 관광벤처기업 최우수 표창을 받고 올해 3월 팁스(TIPS·민관협력창업지원사업)에 선정됐으며, 향후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