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서 수소생산기지 1호 준공식

머니투데이 경남=노수윤 기자 2021.04.19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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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수소트램 컨셉카 공개·코하이젠 현판식

김경수 경남도지사(왼쪽에서 다섯 번째)와 허성무 창원시장(왼쪽에서 세 번째)이 19일 수소생산기지 준공식을 하고 있다./사진제공=창원시김경수 경남도지사(왼쪽에서 다섯 번째)와 허성무 창원시장(왼쪽에서 세 번째)이 19일 수소생산기지 준공식을 하고 있다./사진제공=창원시


경남 창원 지역에서 19일 수소생산기지 1호 준공식, 국내 최초 K-수소트램 컨셉카 공개, 코하이젠 본사 현판식이 잇따라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김경수 경남도지사, 허성무 창원시장,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이경실 코하이젠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먼저 이날 경남창원과학기술진흥원에서 코하이젠 본사 현판식이 개최됐다.

코하이젠은 상용차용 수소충전소 구축을 목적으로 하는 민간 특수목적법인으로 지난 2월 법인을 설립했다.



올해 10개의 기체 방식의 상용차 수소 충전소 구축을, 오는 2023년에는 액화 수소 방식의 수소 충전소 25개 이상을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다.

이날 현대로템 창원공장에서 K-수소트램 컨셉카 공개행사도 열렸다.

현대로템의 수소트램 개발 경과 보고에 이어 수소트램 컨셉카의 내·외부 및 원격주행 시연을 관람했다.


트램용 핵심부품 및 시험 플랫폼 개발을 통해 실증사업을 진행한 후 시제 차량의 주행 성능 검증을 통해 상용화한다는 계획이다.

창원시는 수소트램 개발 및 실증을 위해 규제 샌드박스를 통해 현대로템 인근 덕정공원 내 수소트램을 비롯한 모든 수소모빌리티의 충전이 가능한 충전소를 국내 최초로 구축 중이다.

수소트램은 친환경적이며 지하철처럼 대량수송이 가능하면서도 지하 굴착공사를 할 필요가 없어 차세대 도시교통수단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날 성주충전소가 위치한 수소에너지 순환시스템 실증단지에서 수소생산기지 1호 준공식도 이어졌다.
수소생산기지는 2019년 5월 산업부의 '분산형 수소생산기지 구축사업' 대상지로 선정된 이후 국내 최초로 국산화 수소생산기지를 준공했다.

천연가스로부터 수소를 추출해 1일 1t의 수소를 생산, 창원 지역 내 5개 충전소에 공급할 것으로 기대한다.

창원은 오는 6월 수소버스용 대용량 국산 충전설비를 운영할 방침이다.

허성무 창원시장은 "창원을 글로벌 수소도시로 만들기 위해 선제적인 정책 추진과 행정 지원을 했다"며 "그 결과 코하이젠 본사 유치, 국내 최초로 개발된 수소트램 공개, 국내 최초의 수소생산기지를 선보이게 됐다"고 말했다.

김경수 경남도지사는 수소생산기지 준공식 축사를 통해 "경남은 자동차, 철도, 조선, 항공, 수소분야와 드론 등 탈 것과 관련된 모든 산업이 다 모여 있는 미래 모빌리티의 메카"라고 강조했다.

이어 "경남도와 창원시가 함께 손을 잡고 또 부울경이 함께 수소경제권을 구축해 대한민국의 수소산업을 이끌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남에는 승용 873대, 버스 28대 등 모두 901대의 수소연료전지차가 운행되고 있고 연말까지 900여 대를 추가 보급한다. 경남의 수소충전소는 7개소이고 연말까지 15개소가 더 구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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