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앞으로 다가온 애플 이벤트…'새 펜슬·에어태그' 나올까

머니투데이 박효주 기자 2021.04.20 05:45
글자크기
애플 스페셜 이벤트 초대장 화면애플 스페셜 이벤트 초대장 화면


애플이 20일(현지시각, 한국시각 21일 2시) 온라인 행사인 '애플 스페셜 이벤트'에서 새로운 '아이패드 프로'와 '애플 펜슬'을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소문만 무성했던 위치 추적 액세서리 '에어 태그'도 모습을 드러낼 전망이다.



광택 흐르는 새 애플 펜슬 공개될까
3세대 애플 펜슬로 추정되는 제품 모습 /사진=폰아레나3세대 애플 펜슬로 추정되는 제품 모습 /사진=폰아레나
올해 처음 열리는 온라인 애플 스페셜 이벤트 주인공은 아이패드 프로가 아닌 새로운 애플 펜슬이 될 가능성이 크다. 애플은 행사 초대장에 새 애플 펜슬을 강조했다.

이번 행사 주제는 '새로움이 피어나다'(Spring Loaded)다. 4월 행사여서 '봄이 왔다'는 것을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 영어로 해석하면 '스프링을 장착했다'는 의미도 담고 있다. 애플 로고인 사과를 연필로 그린듯한 행사 로고를 상기하면 새로운 애플 펜슬 공개에 무게가 실린다.



새 애플 펜슬(3세대)은 펜촉이 전작보다 길어지고 새로운 기능도 추가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외에 △정밀도 △배터리 수명 △전용 컬러 센서 등이 개선될 가능성이 있다. 디자인은 이전 제품(2세대)과 같지만 전작과 달리 유광 디자인을 채택할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2015년 1세대 애플 펜슬을, 2018년에 2세대 제품을 출시했다.

공개가 유력한 신형 아이패드 프로는 A14X 칩이 장착되고, 전작 대비 성능도 크게 개선된 것으로 추정된다. A14X 칩은 지난해 맥북에 탑재했던 M1 프로세서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것으로 전해진다. M1은 애플이 ARM(암)을 기반으로 독자 설계한 통합 프로세서다.

제품은 11인치와 12.9인치 두 모델로 나오며, 이 중 12.9인치 모델은 미니 LED가 처음 적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미니 LED는 LCD(액정표시장치)에서 백라이트로 사용되는 LED 크기를 줄인 디스플레이다. 기존 제품보다 밝기와 대비도 크게 개선된다. 두 모델 모두 디자인 변화는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에어 태그' 마침내 공개?…애플 vs 삼성 '태그' 시장 경쟁
올해 1월 독일 아마존 액세서리 판매 페이지에 등록된 에어 태그 모습올해 1월 독일 아마존 액세서리 판매 페이지에 등록된 에어 태그 모습
오랜 기간 출시 가능성만 언급돼 온 에어 태그가 마침내 공개될 지도 관심거리다. 이날 행사에 맞춰 공개될 것으로 예상되는 새 iOS의 '나의 찾기'(Find My) 앱에 에어 태그를 위한 항목이 추가된다.

에어 태그는 초광대역 통신(UWB) 기술을 활용해 위치 정보를 제공하는 액세서리다. 열쇠·지갑·가방 등 잃어버리기 쉬운 물건에 부착하면 나의 찾기 앱에서 위치를 추적할 수 있다. 삼성전자가 지난 1월 출시한 갤럭시 스마트태그, 며칠전 출시한 갤럭시 스마트태그+(플러스)와 같은 제품이다.

IT팁스터 존 프로서에 따르면 에어 태그는 애플 로고가 전면에 새겨진 원형 모양으로 병 뚜껑보다 약간 더 크다. 다른 팁스터 역시 에어 태그의 지름이 3㎝이고 가격대는 39달러 선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에어 태그가 공개된다면 애플과 삼성전자의 경쟁은 한층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스마트폰, 무선이어폰, 태블릿 등과 별개로 태그가 모바일 생태계 확대에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기대를 모았던 무선 이어폰 신제품 '에어팟'은 공개 여부가 불투명하다. 지난달 공개가 예상됐지만 최근 출시 전망 시기가 3분기로 변경됐다. 애플 전문 분석으로 유명한 밍치궈 TF 인터내셔널증권 연구원은 "에어팟3는 3분기 이후에 출시될 것"이라고 말했다.

출시 일정은 미지수지만 제품의 윤곽은 대강 드러났다. 새 에어팟은 2019년 출시된 '에어팟 프로'를 쏙 빼닮은 외형에 다소 짧아진 세로 축(스템)을 특징으로 한다. 소음 억제 기능인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ANC)은 지원하지 않지만, 귀 안의 압력과 외부 압력이 달라 생기는 불편함을 해소할 압력 완화 시스템은 적용될 전망이다.

이 외에 디자인을 완전히 바꾼 일체형 데스크톱 PC 아이맥 신형 공개 가능성도 언급되고 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