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의 고장 영동군 '세계국악엑스포' 개최 준비 시동 걸었다

뉴스1 제공 2021.04.19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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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주중 추진 기본계획·타당성 용역 발주
올해 도·문체부에 국제행사 계획안 제출

충북 영동의 난계국악축제장을 방문한 외국인들이 국악기 체험을 하고 있다. (영동군 제공)© 뉴스1충북 영동의 난계국악축제장을 방문한 외국인들이 국악기 체험을 하고 있다. (영동군 제공)© 뉴스1


(영동=뉴스1) 장인수 기자 = 국악의 고장 충북 영동군이 세계국악엑스포 개최 준비에 시동을 걸었다.

영동군은 이번주 중에 세계국악엑스포 추진 기본계획 및 타당성 용역을 발주할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

이 용역을 오는 10월까지 완료하고 충북도와 문화체육관광부에 국제행사 개최계획서를 제출하겠다는 구상이다.



군은 앞서 세계국악엑스포 추진 전담팀을 꾸렸다. 엑스포 추진 기본구상 용역도 지난달에 마무리졌다.

군은 사업비 150억원(국비 45억원, 도비 30억원, 군비 75억원)을 들여 오는 2025년 9월 영동힐링타운과 국악체험촌 일원에서 세계국악엑스포를 개최한다는 목표다.



지역별로 분산해 있는 국악 자원을 한 곳으로 모아 과거와 미래, 동양과 서양을 연결해 대중화와 세계화에 이바지하겠다는 취지에서다.

국내 대표축제로 자리매김한 난계국악축제를 국제행사로 열어 영동을 국악의 메카로 만들겠다는 의지도 담겼다.

문화예술계도 영동 난계국악축제가 국내 축제에서 세계적인 축제로 발돋움할 때라며 국제행사 개최에 힘을 실어 주고 있다.


영동 난계국악축제는 문체부 우수축제로 6년 연속(2007~2012년) 선정됐다. 지역대표 공연예술제로 6년 연속(2014~2019년) 선정됐다. 3년 연속 대한민국축제콘텐츠 대상을 받기도 했다.

김해용 국악문화체육과장은 "세계국악엑스포 성공 개최를 위해 사전준비 절차부터 꼼꼼히 챙기겠다"며 "영동 국악의 명성과 잠재력을 대외적으로 인정받으며 한 단계 도약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중앙부처와 충북도에 국제행사 유치와 추진에 협조해 달라고 요청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국악 3대 악성인 박연 선생의 탄생지인 영동군에는 국악체험촌과 난계국악단, 난계국악박물관, 난계국악기제작촌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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