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신웅수 기자 = 16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KB국민은행 여의도지점 스마트딜링룸에서 한 직원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1.4.16/뉴스1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4월 들어 코스피는 지난 16일 기준 3.6%대 상승 중이다. 특히 최근 흐름이 좋다. 지난주 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고, 19일 장중 최고가인 3214.45를 찍으며 3200선 안착에 힘이 실리고 있다. 코스닥도 이달 들어 5.8% 상승했다. 코스닥은 지난 12일 1000을 넘어선 이후 6거래일 연속 1000선을 유지하고 있다.
어쩌면 이전보다 더 심각한 코로나19 재확산 국면이 전개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 가운데, 그렇다면 다시 한번 코로나19 공포가 금융시장을 흔들지 관심이 모아진다. 전문가들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한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백신 영향력 확대가 코로나19 공포를 제어하고 있다"고 했다.
(서울=뉴스1) = 주말인 17일 오전 서울 동작구 사당종합체육관에 마련된 코로나19 접종센터에서 어르신들이 앉아 있다가 번호 순번에 따라 화이자 백신 접종 예진실로 들어가고 있다. (동작구 제공) 2021.4.17/뉴스1
국내 제약·바이오주로 구성된 KRX헬스케어지수는 이달들어(16일 기준) 4.8% 올랐다. 코스피 상승률보다 높다. KRX헬스케어지수에는 삼성바이오로직스 (770,000원 ▼10,000 -1.28%), 셀트리온 (176,600원 ▼800 -0.45%), SK바이오팜 (83,500원 ▲200 +0.24%), 씨젠 (21,900원 0.00%), 녹십자 (111,900원 ▲800 +0.72%) 등이 포함됐다. 이날 코스피 전 업종 중에서도 의약품이 2%대 눈에 띄는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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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종목별 이슈도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미국 제약사 모더나가 한국에 자회사를 설립할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국내 기업을 위탁생산(CMO)기관으로 활용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에 관련주들이 들썩였다.
모더나의 코로나19 치료제인 렘데시비르 주 원료인 뉴클레오시드를 생산하고 있는 파미셀 (5,750원 ▼40 -0.69%)은 6%대 상승세다. 모더나 백신의 국내 유통과정을 전담한 녹십자 (111,900원 ▲800 +0.72%)도 4%대 오르고 있다.
박병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한국, 일본, 호주 등 3개국에 추가 자회사를 설립해 백신 역량을 강화할 예정"이라며 "한국에 자회사가 설립된다면 한국 기업을 CMO로 활용할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또 체외진단 전문기업인 휴마시스 (1,770원 ▲2 +0.11%)가 셀트리온과 공동개발한 코로나19 신속항원진단키트가 미국 식품의약국(FDA) 긴급사용 승인을 획득했다는 소식에 휴마시스 주가는 19%, 셀트리온도 강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