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로우] AP위성, 이동 위성통신 사업 서비스 확대 수혜주-유진투자증권

머니투데이 정희영 MTN기자 2021.04.19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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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투자증권은 AP위성 (16,870원 ▲630 +3.88%)에 대해 이동 위성통신 사업 서비스 확대의 수혜주로 평가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AP위성은 2011년 한국항공우주연구소 우주산업단장이었던 류장수 대표이사가 설립했으며, 위성통신 휴대폰 등의 위성통신 단말기 제조와 위성본체와 관련된 부분품을 제조하는 위성제조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유진투자증권은 글로벌 위성통신 단말기 수요가 확대되고 있는 점을 주목했다.

재사용 로켓을 통한 위성통신 시장 성장은 위성인터넷 사업으로 국한되지 않고 이동 위성통신 사업 서비스 확대로도 이어진다는 것. 스타링크, 원웹 등의 저궤도 위성인터넷 서비스는 고정된 공간에서만 이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지상 통신서비스가 불가능한 지역에서 이동 통신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여전히 이동 위성통신 사업 서비스를 제공받아야 한다.



정의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AP위성은 글로벌 위성통신 사업자 투라야에 2006년부터 단말기를 독점 공급하는 등 통신 단말기 시장에서 기술력과 가격경쟁력을 바탕으로 점유율을 높여왔다"면서 "향후 개발 중인 제품 출시를 통해 새로운 고객사와의 계약에 성공할 경우 실적 성장을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위성통신 단말기 시장에서 AP위성이 고객사를 확대할 수 있는 경쟁력은 제품경쟁력과 가격경쟁력 두 가지라고 분석했다.

위성통신 단말기 제조의 핵심은 단말기와 위성 간의 주고 받는 신호를 변환하는 위성통신 통합 반도체칩과 프로토콜 스택 기술이다.


정 연구원은 이와 관련해 위성통신 핵심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은 전 세계적으로 극소수에 불과하고, 고객사별로 커스터마이징된 SOC 칩이 제공되기 때문에 진입장벽 또한 높다"면서 "하지만 이미 AP위성은 2006년부터 15년 넘게 투라야에 통신 단말기를 꾸준히 독점 공급하는 등 시장에서 제품 경쟁력을 인정받았다"고 밝혔다.

AP위성은 가격경쟁력도 확보했다. 회사가 투라야에 2세대 위성휴대폰을 독점 공급하기 이전에 1세대 투라야 위성휴대폰의 단말기 가격은 600달러 수준이었다. 반면 AP위성이 공급한 2세대 위성휴대폰의 공급 가격은 300~500달러 수준으로 기존 가격의 50~60% 밖에 안된다.

정 연구원은 "주목할 점은 현재 납품되고 있는 위성휴대폰의 가격 또한 2006년 출시 가격과 큰 차이가 없다는 것"이라면서 "이후 추가적인 제품 출시나 새로운 고객사와의 계약에서 압도적인 가격경쟁력을 확보함과 동시에 가격 상승 여력까지 존재해 양질의 실적 향상까지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AP위성은 향후 국내 인공위성 시장 성장의 수혜를 입을 것으로 내다봤다.

정 연구원은 "AP위성은 수년 간 국가우주개발사업에 참여해 위성 본체 체계 개발, 위성 탑재체 국산화 개발, 위성시험용 EGSE 국산화 개발, 위성 AIT 등 다양한 국책 위성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해 좋은 성과를 거뒀다"면서 "이로 인해 2016년 15.3%였던 위성 제조 부문 매출액 비중은 47.1%까지 올랐다"고 밝혔다.

정희영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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