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첫 전용 전기차 EV6, 中시장 출격…매년 전기차 모델 낸다

머니투데이 주명호 기자 2021.04.19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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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처음 공개된 기아 전용 전기차 ‘EV6’ /사진제공=기아중국에서 처음 공개된 기아 전용 전기차 ‘EV6’ /사진제공=기아


기아가 첫 전용 전기차인 EV6를 중국시장에 첫 공개했다. 이를 시작으로 매년 전기차 모델을 선보여 가파르게 성장하는 중국 전기차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목표다.

19일 기아는 중국 상하이 컨벤션 센터에서 개막한 '2021 상하이 국제 모터쇼'에서 EV6 등 중국시장을 공략할 신차를 선보이고 새 사업전략을 발표했다. 기아는 새롭게 바뀐 로고를 바탕으로 '젊은 층의 라이프스타일에 영감을 불러 일으키는 새로운 기아'를 주제로 이번 모터쇼에 참가했다.



이날 중국에서 첫 공개된 EV6는 기아의 전동화를 상징하는 모델로 현대차그룹의 전용 전기차 플랫폼 'E-GMP'가 적용됐다. 전기차만의 독창적인 내·외장 디자인 뿐만 아니라 4분 30초 충전으로 100km 이상(WLTP 기준) 주행이 가능하는 등 높은 성능을 갖췄다. 1회 충전시 주행 가능 거리는 510km 이상이며 800V 충전이 가능한 급속 충전 시스템 등도 탑재했다.

중국에서 처음 공개된 기아 전용 전기차 ‘EV6’ /사진제공=기아중국에서 처음 공개된 기아 전용 전기차 ‘EV6’ /사진제공=기아
기아는 EV6를 시작으로 내년부터 전기차를 매년 출시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오는 2030년까지 총 8개의 전동화 라인업을 구축해 중국 자동차 시장의 전동화를 이끌겠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올해 상반기 출시 예정인 중국 전략형 준중형 SUV '즈파오(국내명 스포티지)'의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모델도 함께 선보였다. 2개의 가솔린 파워트레인으로 운영되는 즈파오 페이스리프트는 외관에서 역동적이면서도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구현했다. 실내 디자인의 경우 젊고 하이테크한 이미지에 더해 넓은 공간감을 함께 선사한다.

기아는 이와 함께 앞서 새롭게 바꾼 신규 로고를 소개하고 중국에서 전개할 고객 중심의 전략도 소개했다. 둥펑위에다기아의 로고 역시 경계를 허물고 새롭게 태어난다는 의미를 넣어 고객들에게 기대 이상의 만족을 선사한다는 의미를 반영했다.

이날 류창승 둥펑위에다기아 총경리는 "올해 기아는 모든 경계를 허물고 새롭게 태어나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새로운 브랜드 경험과 향상된 브랜드 가치를 통해 미래를 준비하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


기아는 이번 모터쇼에서 △EV6와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볼 수 있는 전동화 존 △즈파오 페이스리프트, 신형 카니발을 전시한 신차 존 △KX5, KX3, K5, K3, K3 EV와 3세대 플랫폼, 스마트스트림 엔진 2종 등이 있는 양산차 존 등 전시 공간을 마련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중국 전략형 준중형 SUV ‘즈파오 페이스리프트’  /사진제공=기아중국 전략형 준중형 SUV ‘즈파오 페이스리프트’ /사진제공=기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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