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2.1조 새만금 그린뉴딜 프로젝트 개시, E&S 첨병된다

머니투데이 우경희 기자 2021.04.19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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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이 추형욱 SK E&S 사장, 오른쪽이 양충모 새만금개발청장./사진=SK E&S왼쪽이 추형욱 SK E&S 사장, 오른쪽이 양충모 새만금개발청장./사진=SK E&S


SK그룹이 2조1000억원 규모 새만금 대규모 수상태양광 사업을 본격화한다. 창업클러스터·데이터센터 구축을 중심으로 새만금을 탄소중립 도시화 한다. SK E&S는 이를 시작으로 SK 그룹 RE100(신재생에너지 100%화) 작업도 앞장서 이끈다.



추형욱 SK E&S 사장은 지난 16일 SK서린사옥에서 양충모 새만금개발청장과 '재생에너지 및 새만금 투자유치를 위한 사업협약'을 체결했다고 SK E&S가 19일 밝혔다.

양사는 200MW 규모의 대규모 수상 태양광 사업 개발에 전방위적 협력을 이어가기로 했다. 또 창업클러스터 및 데이터센터 구축, RE100 및 그린수소 기반의 새만금 그린산단 추진에도 뜻을 모았다.



SK E&S는 지난해 9월 새만금개발청이 주도한 '산업투자형 발전사업' 공모를 통해 '수상태양광 200MW 발전사업'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됐다. 2조1000억원을 투자 유치해 창업클러스터와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고 새만금을 국내 대표적인 탄소중립 혁신도시로 육성한다는게 골자다.

SK E&S는 이날 협약 체결을 시작으로 새만금 프로젝트 추진에 더욱 속도를 높일 예정이다. 연내 창업클러스터 착공을 위한 설계와 인허가 절차에 착수한다. 복합형 도서관 기반의 창업클러스터를 성공적으로 조성해 새만금의 대표적인 랜드마크로 만든다.

또 하이퍼스케일(대용량) 데이터 센터를 유치해 양질의 일자리 창출 및 지역 성장도 함께 견인한다.


수상 태양광 사업은 내년 3월 착공 예정이다. SK E&S의 수상 태양광 등 새만금 프로젝트는 SK그룹을 비롯한 국내 기업들의 RE100 이행을 실질적으로 이끌어 나간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SK E&S는 SK그룹의 친환경 에너지 사업을 주도하는 대표 기업이다. 국내서 2GW 이상의 재생에너지 사업을 개발 및 운영 중인 민간 최대 재생에너지 사업자다.

SK E&S는 지난해 말 RE100 가입을 선언한 SK하이닉스, SK텔레콤을 포함한 8개 SK 멤버사들과 협업을 진행 중이다. 연내 RE100 이행을 위한 재생에너지 장기공급계약(PPA)을 체결할 계획이다. 탄소 감축에 실질적으로 기여하고 RE100 리더십을 선점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SK E&S는 새만금청이 추진하는 그린산단 및 그린수소 생산거점 구축에 적극 동참할 예정이다. 새 일자리를 만들고 관련 산업 생태계 조성을 통해 우리나라의 RE100 실천과 수소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겠다는 입장이다.

SK E&S는 특히 수소 사업을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점찍고 연초부터 청정수소 생산을 위한 다양한 투자를 이어오고 있다. 새만금청이 추진하는 재생에너지 기반의 그린수소 생산 단지 조성이 본격화될 경우 더욱 큰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추형욱 SK E&S 사장은 "새만금 수상태양광 사업은 화석연료 사용을 실질적으로 줄일 수 있는 국가적으로도 의미 깊은 프로젝트"라며 "특히 대규모 태양광 사업과 재생에너지 기반의 RE100 사업은 SK E&S처럼 전력거래 경험이 풍부하고 충분한 발전사업 운영 노하우를 갖춘 기업이 안정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양충모 새만금개발청장은 "SK E&S의 새만금 프로젝트는 재생에너지와 데이터센터, 벤처 육성이 유기적으로 결합된 한국형 뉴딜의 선도적인 모델"이라며 "사업이 추진 동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에서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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