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인프라코어가 지게차 제조사인 린데 차이나(LINDE CHINA)로부터 엔진 1만 5천대를 수주했다. 사진은 린데차이나에 납품 예정인 2.4리터급 G2엔진/사진제공=두산인프라코어
두산인프라코어는 이번 입찰에서 독일, 일본 등 글로벌 엔진제조사들과 치열한 경쟁을 벌인 끝에 수주에 성공했다. 두산인프라코어 관계자는 "이번에 공급하는 G2 엔진은 유럽 Stage-V(스테이지5)와 미국 Tier4 Final(티어4 파이널) 배기규제를 모두 충족하는 제품"이라며 "친환경, 고효율, 품질, 가격 등 종합적인 면에서 우수성을 인정받았다"고 말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엔진 분야에서 수주를 이어오고 있다. 지난 2017년에는 세계 2위 지게차 회사인 독일 키온(KION)의 엔진공급사로 선정돼 G2엔진을 장기 공급하고 있다. 2018년에는 이탈리아 트랙터 회사 아르보스(ARBOS)와 장기 공급계약을 체결했으며, 같은 해 중국 지게차 선두업체인 '바올리(??, Baoli)와도 유럽 배기규제 Stage-V(스테이지5)를 충족하는 G2엔진 1만 2000여 대 공급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중국 1위 농기계업체인 YTO사로부터 유럽 수출용 트랙터 탑재 엔진 약 3000대 공급 건을 수주했다.
유준호 두산인프라코어 엔진BG 부사장은 "까다로워지는 배기규제가 오히려 당사의 기술력을 입증하는 좋은 기회가 되고 있다"며 "최고의 엔진기술을 바탕으로 대형고객을 적극 유치해 소형엔진 시장을 선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