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통산 319홈런' 브루스 은퇴…"꿈 같은 시간 보냈다"

뉴스1 제공 2021.04.19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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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 은퇴를 결정한 제이 브루스. © AFP=뉴스1현역 은퇴를 결정한 제이 브루스. © AFP=뉴스1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메이저리그(MLB) 무대에서 14시즌을 활약하며 통산 319개의 홈런을 날린 제이 브루스(34)가 현역 은퇴를 결심했다.

브루스는 19일(한국시간) 뉴욕 양키스를 통해 "힘들었지만 행복했다. 야구를 하면서 꿈 같은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며 "어렸을 때부터 꿈꿨던 것보다 더 많은 것을 얻었다"고 밝혔다.



지난 2008년 신시네티 레즈 유니폼을 입고 빅리그에 데뷔한 브루스는 뉴욕 메츠, 클리블랜드 인디안스, 마이애미 말린스, 필라델피아 필리스, 뉴욕 양키스 등을 거쳐 올 시즌까지 1650경기에 출전, 통산 타율 0.244 319홈런 951타점을 기록했다.

특히 데뷔 시즌부터 10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 리그를 대표하는 강타자로 꼽혔다. 올스타게임에는 3차례 출전했다.



브루스는 "멋진 14년을 보냈다. 그동안 나를 만들어준 동료와 코치, 트레이너, 팬 등에게 감사의 말을 전한다. 18세에 불과했던 나를 믿어준 신시내티를 비롯, 내가 속했던 모든 구단에도 고마움을 표시하고 싶다"며 "앞으로는 야구 팬으로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애런 분 뉴욕 양키스 감독은 "브루스는 진정한 프로"라며 "지켜본 결과 그는 굉장히 훌륭한 사람이다. 그의 앞날을 응원하며 오늘은 브루스에게 자랑스러운 하루가 될 것"이라고 후배를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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