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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모더나 mRNA 기반 백신 원료 인기…파미셀, 이달에도 추가 계약

머니투데이 문정우 MTN기자 2021.04.19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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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미셀이 생산하는 mPEG.

'혈전 부작용' 논란으로 모더나·화이자 코로나19 백신 확보 경쟁이 심화되면서 해당 백신에 들어가는 원료의약품을 생산하는 국내기업들이 바빠졌다. 특히 파미셀 (10,050원 ▲70 +0.70%)은 국내외 기업과 잇따른 추가계약을 체결하면서 눈길을 끌고 있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파미셀은 지난 2월 독일의 '머크'사, 국내 기업인 '선바이오'와 mPEG 공급 계약을 맺은데 이어 이달 14일에 머크사와 추가 계약도 체결했다.



mPEG(폴리에틸렌글리콜)는 mRNA(메신저RNA)를 감싸는 화합물로 백신의 전달체 역할을 한다. 'mRNA' 기반 백신인 화이자와 모더나사의 코로나19 백신을 생산하는데 필요한 원료의약품이다.

파미셀은 고품질, 고순도의 mPEG를 대량 생산할 수 있는 기업이다. 백신 원료가 고분자 화합물이란 특성을 고려하면 다른 물질로 대체할 수 없어 한 번 공급하게 되면 지속적으로 사용할 수 밖에 없다.

그동안 화이자·모더나 백신의 원료는 대부분 미국과 유럽, 일본 등에서 공급해왔다. 하지만 최근 국내 기업에도 손을 내밀고 있다. 파미셀 관계자는 "만들어지는대로 모두 보내달라고 주문했다"고 전했다.

이는 원료 부족에 자국 우선주의로 글로벌 백신 수급이 난항을 겪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최근 '바이러스 벡터' 기반 백신인 아스트라제네카와 얀센 백신의 혈전 부작용 논란까지 더해지면서 mRNA 기반 백신인 화이자·모더나 수요가 늘고 있다.

실제 네달란드와 크로아티아, 루마니아 등은 얀센 백신을 당분간 사용하지 않기로 했다. 특히 덴마크는 아스트라제네카와 얀센 백신 모두 접종을 중단한 상태다. 미국에서도 혈전 이상반응이 보고돼 접종을 잠정 중단했다.

미국 정부는 넥서스 위스콘신 공장서 월 3,000만회분까지 모더나 백신 생산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다만 미국도 자국 우선 공급 방침을 정하면서 우리나라가 화이자·모더나 백신을 도입하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현재 우리나라가 도입하거나 예정인 백신 가운데 mRNA 기반 백신은 화이자 백신 계약분 700만회와 코백스를 통해 들여올 41만4,000만회가 전부다. 나머지 백신은 모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며 얀센, 모더나, 노바백스 백신은 협의중이다.

문정우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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