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주행중 나무에 충돌 2명 사망…"운전석엔 사람 없었다"

뉴스1 제공 2021.04.19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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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테슬라 모델 S. (테슬라 제공) 2018.2.26/뉴스1테슬라 모델 S. (테슬라 제공) 2018.2.26/뉴스1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운전자 없이 운행 중이었던 것으로 보이는 테슬라 자동차가 미국 휴스턴 북부에서 나무와 충돌해 남성 2명이 숨졌다고 현지 당국이 밝혔다.



1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해리스 카운티 컨스터블 4구역의 신시아 우만조르 경사는 "운전석에는 아무도 없었다"고 말했다.

현지 텔레비전 방송 KHOU-TV는 2019년형 테슬라 모델S가 고속주행 중 커브길에서 제어에 실패해 도로를 벗어나 나무에 부딪혀 불길에 휩싸였다고 전했다.



해리스 카운티 4구역의 마크 허먼 경관은 "불이 꺼진 뒤 탑승자 2명 중 1명은 차량 앞 조수석에서, 다른 1명은 뒷좌석에서 발견했다"고 말했다.

이번 사고는 최근 테슬라 사고가 잇따르고, 반자동운전 시스템에 대한 정밀조사가 확대되고, 최신 '완전 자율주행' 소프트웨어의 대량 출시를 앞둔 가운데 발생한 것이다.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지난 3월 테슬라의 충돌사고에 대해 27건의 조사를 개시했다고 밝혔는데, 이 가운데 최소한 3건은 최근 일어난 충돌사고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월 "완전 자율주행 소프트웨어(SW)로 막대한 수익을 기대하고 있다"며 "올해는 사람을 뛰어넘는 신뢰성으로 자가 주행이 가능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자율주행 기술은 안전 및 규제 장애물을 극복해야 상업적 성공을 거둘 수 있다.

우만조르 경관은 두 희생자가 각각 1962년과 1951년생이라고 설명했다.

테슬라와 NHTSA는 논평을 회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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