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부회장, '핫플' 더현대서울 깜짝 방문…경쟁사서 '셀카'

머니투데이 이재은 기자 2021.04.18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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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인스타그램 사진 게시

18일 오후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인스타그램에 '더현대서울' 등을 방문했다고 사진을 게시했다. 18일 오후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인스타그램에 '더현대서울' 등을 방문했다고 사진을 게시했다.


정용진 신세계 (162,900원 ▼1,100 -0.67%)그룹 부회장이 경쟁사 현대백화점 (50,800원 0.00%)이 최근 개장한 '더현대서울'을 방문해 둘러봤다. 더현대서울이 고객 발길을 오프라인 점포로 이끌기 위한 전략으로 '리테일 테라피'를 채택하고 성공했다는 평을 받는 만큼 방문을 통해 인사이트를 얻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18일 오후 정 부회장은 자신의 SNS(사회연결망서비스) 인스타그램 계정에 '투데이 이즈 배카점데이 #신강 찍고 #신영찍고 #현여 에서 마무리' 라는 게시글과 함께 사진을 공개했다. 게시된 사진에는 더현대서울 내부를 배경으로 셀카(셀프 카메라)를 찍은 정 부회장의 영상과 음식 사진 등이 공개됐다.



'신강'은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을 '신영'은 신세계백화점 영등포점, '현여'는 현대백화점 여의도(더현대 서울)로 추정된다. 신세계백화점 두 점포를 둘러본 뒤 최근 오픈한 더현대서울을 방문하는 등 주말을 맞아 현장경영을 한 것이다.

더현대서울은 지난 2월 오픈한 현대백화점의 신규 점포다. △서울 최대 규모 백화점 △휴식공간과 문화공간을 절반 이상 배치한 '리테일테라피' 개념이 적용된 백화점 등의 요소들이 화제를 모으며 흥행에 성공했다. 사전개장일인 2월24일부터 오픈 첫 한달간 매출은 약 1100억원을 거둔 것으로 추정된다. 업계에선 이대로라면 더현대서울이 개점 1년 차인 올해 매출 1조원 달성을 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정 부회장은 성공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경쟁사 현장을 참고, 경영 인사이트를 얻기 위해 더현대서울을 찾아 둘러본 것으로 풀이된다. 댓글에는 오너가 경쟁사 현장을 직접 둘러보고 대외에 거리낌 없이 공개하는 모습에 긍정적인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정 부회장의 경쟁사 방문은 이번만이 아니다. 지난해는 롯데 시그니엘 부산과 현대백화점 판교점, 롯데몰 김포공항점 등을 방문한 뒤 인스타그램에 공개한 바 있다.

롯데마트에서 정육, 수산, 과일, 완구, 가전 매장 등을 둘러 본 정 부회장은 당시 "많이 배우고 나옴"이라며 경영에 참고할 부분을 둘러봤으며 현대백화점 판교점에서는 자녀들과 이탈리안 레스토랑 '잇탈리'(Eataly)에 방문해 파스타를 먹은 사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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