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진 "여성도 군대"…진중권 "이대남 위하는척, 원숭이 취급"

머니투데이 변휘 기자 2021.04.18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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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2021.1.18/사진제공=뉴스1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2021.1.18/사진제공=뉴스1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모병제 및 여성 기초군사훈련' 도입을 주장한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향해 "속 들여다 보인다"고 꼬집었다.

진 전 교수는 18일 페이스북 게시글에 "이대남을 위해주는 척하면서 그들을 조삼모사 고사의 원숭이 취급한다"며 이처럼 썼다.



그는 "모병제는 장기적으로 가야 할 목표지만, 현재로선 실현 가능성이 없다. 가장 큰 문제는 재정이고, 헌법을 개정해야 한다"며 "실현 가능성 없는 입술 서비스로 2030표나 좀 얻어보겠다는 표퓰리즘"이라고 지적했다.

또 박 의원의 여성 기초군사훈련 의무화 주장에 대해선 "나름 진보적이라고 안티 페미니즘의 복용량을 적절히 조절해 내놓은 제안"이라며 "이게 성추행 사건으로 치러진 선거에서 너희들이 끄집어낸 교훈이냐"고 힐난했다.



한편 차기 대권 도전을 선언한 박 의원은 오는 19일 출간되는 저서 '박용진의 정치혁명'에 "현행 병역제도를 '모병제'로 전환해 지원 자원을 중심으로 군대를 유지하되 온 국민이 남녀불문 40~100일 정도의 기초군사훈련을 의무적으로 받는 혼합병역제도인 '남녀평등복무제'를 도입할 것을 제안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박 의원은 "의무병제를 유지하되 의무복무기간을 획기적으로 줄여 청년세대의 경력 단절 충격을 줄이고 사회적 에너지 낭비도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여성 군복무를 통해 의무복무기간은 대폭 줄이되 병역 대상은 넓히는 것"이라며 "사회적으로 병역가산점 제도를 둘러싼 불필요한 남녀 차별 논란을 종식시킬 수도 있고, 병역 의무 면제 및 회피를 둘러싼 사회적 갈등도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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