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현대미술관, 방탈출게임 활용한 생태환경전시회 개최

뉴스1 제공 2021.04.18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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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보포스터(부산시 제공)© 뉴스1홍보포스터(부산시 제공)© 뉴스1


(부산=뉴스1) 박채오 기자 = 부산 현대미술관은 오는 23일부터 8월29일까지 미술관 지하 전시실에서 방탈출게임을 활용한 게임형 인터미디어(intermedia) 전시인 '시간여행사 타임워커'를 선보인다고 18일 밝혔다.

미술관에서의 방탈출게임은 다소 생소하지만, 이미 다양한 교육에서 성공적으로 적용되어왔다.



시간여행사 타임워커도 이 콘셉트를 기반으로 수동형 전시에서 벗어나 참여자가 스스로 문제를 풀어나가며, ‘내가 참여하지 않으면 진행할 수 없는’ 놀이형 전시로 기획됐다.

전시의 무대가 되는 을숙도는 현재 철새도래지로 보호되고 있지만, 과거 쓰레기매립장 등으로 활용되며 아픈 시기를 겪기도 했다.



이에 시간여행사 타임워커는 부산현대미술관이 위치한 곳이자 환경적으로 험난한 사건을 경험한 ‘을숙도’를 배경으로 한다. 미래의 가상 여행사 타임워커가 개발한 타임머신이 잘못된 시공에 불시착한 사건을 발단으로, 승객들(관람객)이 각종 과제를 수행하며 을숙도의 역사를 흥미롭게 알아갈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를 위해 유명 SF 소설가 심너울은 을숙도의 비밀을 알고 있는 미래의 시간여행사를 중심으로 'Timewalker Inc. (시간방랑자)'를 집필했고, 미술가들과 건축가는 이 시나리오를 기반으로 참여자들이 누비고 다녀야 할 시간의 공간들을 각자의 작품세계와 연결해 제작했다.

이 외에도 Δ부산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김진휘, 문진욱 작가 Δ베니스비엔날레에 참여한 이완 작가 Δ게임과 VR에 관심을 두고 활발한 활동을 하는 황문정, 안성석 작가 Δ베니스비엔날레 국제건축제에 참여한 정이삭 건축가 Δ몰입형 미디어아트를 연구하는 중앙대 FMA 연구소 Δ김은서 일러스트레이터 등 다양한 장르의 작가들이 함께 참여한다.


관람 신청은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한 사전 예약제로, 방문일 하루 전까지 부산시 통합예약시스템 '견학·체험'에서 할 수 있다. 관람에 별도 비용은 발생하지 않는다. 관람 시간은 개최 기간 중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매주 월요일은 휴관일이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부산현대미술관 홈페이지를 참고하거나 전화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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