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씽씽
특히 40대 이용자는 2019년 10월 씽씽의 공유킥보드 사업 초기(14.8%)보다 비중이 크게 증가했다. 50대 사용자 비중도 지난해 대비 약 4% 상승했다. 이용자 성별은 10명 중 6명이 남성이었다.
공유 킥보드 사용은 주로 출퇴근 시간대에 몰렸다. 평일 '퇴근시간(오후 5~8시)' 이용량은 하루 전체 이용의 24.5%로 나타났다. 이어 '출근시간(오전 7~10시)'이 12.5%로, 출퇴근 시간(6시간)에 전체 이용량의 약 40%가 쏠렸다.
요일별 이용량은 대체로 비슷한 가운데 평일이 주말보다 좀 더 많았다.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14~16%, 주말은 11~13% 수준이다. 계절별 이용량은 여름이 36%로 가장 많았고 가을(29.1%), 봄(22.9%), 겨울(12.0%) 순으로 나타났다.
앞서 씽씽은 추상호 홍익대 도시계획과 교수, 박사과정을 밟고 있는 김수재·이경재씨 등과 함께 지난해 4~6월 서울지역 씽씽 이용자의 이동 데이터 약 100만건을 분석해 논문을 발표한 바 있다.
논문에 따르면 평균 이동 거리는 1.5㎞, 이용시간은 9.4분으로 집계됐다. 평균 이동속도는 시속 10.3㎞다. 평일 이용량은 주말보다 1.1배 많았다. 이용량이 많은 장소는 지하철역 인근과 대학교, 복합쇼핑몰, 공원, 카페거리 등이다.
지하철역과 버스정류장 수가 많고 근린생활시설, 업무시설, 교육시설 연면적이 클수록 수요가 높았다. 또 생활인구와 3차 산업 사업체 수가 많을수록 이용량이 증가했다.
연구팀은 "평일에는 공유킥보드가 대중교통과 연계되는 이동수단으로 활용되는 만큼 다른 이동수단과의 환승 할인을 적용하고 주말에는 장거리 이용 시 할인 정책을 도입한다면 개인형 이동장치(Personal Mobility·PM)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