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잠실 LG전에서 3안타 3타점으로 펄펄 난 허경민.
16일 1차전에서 1안타 1볼넷을 만들었고, 17일 2차전에서도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3연전 내내 안타 행진. 두산도 2승 1패로 위닝시리즈 달성에 성공했다.
그래도 허경민은 딸이 있는 것만으로도 힘이 났다. 경기 후 만난 허경민은 "이제 9개월 밖에 안 됐다. 야구를 알 나이는 아니다"며 웃은 후 "야구장에 처음 나왔다. 등에 자몽이라고 쓴 것은, 팬들께서 예뻐해주셔서 그렇게 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서우와 가족은 내가 야구를 하는 이유다. 아직은 어려서 모르겠지만, 조금 더 크면 아빠가 사랑받으면서 야구를 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 그렇게 되기 위해 나도 노력해야 한다"며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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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경민에게 딸 서우 양은 복덩이다. 2020시즌 타율 0.332, 7홈런 58타점 70득점 14도루, OPS 0.824를 찍었다. 거의 커리어 하이 수준. 덕분에 시즌 후 4+3년 최대 85억원의 FA 계약도 따냈다.
자신이 잘했던 것도 있지만, 딸이 생기면서 '분유 버프'도 받았다고 볼 수 있다. 허경민은 "내가 돈 버는 것도 애기 때문이다. 다 애기 돈 아니겠나"고 말하며 웃음을 다시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