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김광현, 첫 선발 등판서 3이닝 3실점…첫승 실패

머니투데이 변휘 기자 2021.04.18 09:59
글자크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김광현, 2021.03.04.사진=AP/뉴시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김광현, 2021.03.04.사진=AP/뉴시스


메이저리거 김광현(33·세인트루이스)이 올 시즌 처음으로 선발 등판했지만 3이닝 3실점을 기록하며 첫 승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

김광현은 18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대결에 선발로 나서 3이닝 동안 5피안타 1볼넷 4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스프링 캠프 때 등 부상으로 개막전 로스터에 합류하지 못했던 김광현의 시즌 첫 등판이었지만, 팀이 9-3으로 앞선 4회초 공격에서 대타 멧 카펜터와 교체돼 승리투수 요건을 채우지 못했다.

실전 경험 부족 탓인지 몸 상태도 완전하지 않은 모습이었다. 1회 두 타자를 범타 처리했지만 3번 타자 리스 호스킨스에게 좌중간 안타를 맞은 뒤 J.T. 리얼무토에 사구를 내줘 2사 1, 2루로 몰렸다. 이어 알렉 봄에게 좌전 적시타를 허용, 1실점을 했다.



2회말은 삼진 두 차례를 곁들인 삼자 범퇴로 안정을 되찾는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3회말 진 세구라, 호스킨스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해 무사 2, 3루 위기를 맞았다. 이어진 리얼무토와 봄의 희생타로 2점을 더 내줬다.

그러나 팀 타격이 초반부터 터지며 김광현의 어깨를 가볍게 했고, 팀은 최종 9-4로 승리했다.

한편 김광현은 이날 총 68개의 공을 던졌고, 이중 42개가 스트라이였다. 포심 최고 구속은 90.2마일(약 145㎞)까지 찍혔다. 타석에도 두 차례 나섰지만 안타는 기록하지 못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