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톤브릿지벤처스는 2017년 사모펀드(PEF) 운용사 스톤브릿지캐피탈의 벤처캐피탈 부문을 물적분할해 설립한 투자운용사다. 지난해 말 기준 16개 펀드, 약 7000억원 규모의 자산을 운용한다. 피투자기업들이 도움이 필요할 때 제일 먼저 연락하는 '퍼스트 콜 하우스'를 표방한다. 상위권 VC 중에서도 인수합병(M&A)을 통한 자금회수(엑시트) 방식에 강점을 지닌 것으로 평가받는다.
특히 '스톤브릿지디지탈콘텐츠전문투자조합'은 모두 1189억원(수익배수 5.1배)의 수익을 회수했다. 이는 같은 기간 청산한 모든 벤처펀드 중 가장 큰 규모다. 이 외에도 지난해 청산한 '2010 KIF-스톤브릿지IT 전문투자조합'과 '스톤브릿지뉴그로스투자조합' 등 2개 벤처펀드의 내부수익률(IRR)도 각각 25.0%, 20.9%를 기록했다.
주요 투자 포트폴리오는 최근 카카오가 인수를 결정한 지그재그(크로키닷컴)를 포함해 크래프톤, 직방, 펄어비스, 스타일쉐어, 쏘카, 고바이오랩, 수아랩 등이다. 크래프톤은 45억원을 투자해 원금 대비 35배, 수아랩은 미국 코그넥스 매각을 통해 3배 이상의 수익을 거뒀다. 유 대표는 "고바이오랩, 진시스템 등의 상장을 시작으로 4년 전부터 투자했던 초기 바이오 기업들의 성과가 이어질 것"이라며 "이 외에도 AI, 반도체 관련 15개 이상의 투자기업에서도 의미있는 성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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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톤브릿지벤처스는 기업의 초기부터 성장 단계 전주기에 걸쳐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초기 단계 투자 전용 265억원 규모의 '스마트대한민국 네이버-스톤브릿지 라이징 투자조합'과 스케일업 단계의 후속 투자를 위한 1080억원 규모의 '스톤브릿지DNA혁신성장 투자조합'을 신규 결성했다. 유 대표는 "코로나19(COVID-19)와 인구 고령화 등 추세에 맞춰 '무인화'와 '헬스케어' 관련 업종에 더 관심을 가지고 관련 투자를 늘려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