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변함없는 동족대결 광기"…우리 군 헬기 사업에 재차 반발

뉴스1 제공 2021.04.18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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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신보 "동족과 전쟁 대결하겠다는 것" 주장

AH-64E '아파치 가디언' 헬기와 탑재 무기들. 2016.10.12/뉴스1 © News1 주기철 기자AH-64E '아파치 가디언' 헬기와 탑재 무기들. 2016.10.12/뉴스1 © News1 주기철 기자


(서울=뉴스1) 김서연 기자 = 북한이 우리 군의 '아파치급' 헬기 도입계획에 대해 재차 반발했다.

북한의 대외용 주간지 통일신보는 '변함없는 동족대결의 광기'란 제목의 17일자 기사에서 "남조선 호전 세력이 첨단무기 개발과 매입에 광적으로 매달리고 있는 건 그들이 누가 뭐라든 전쟁 준비를 다그치겠다는 것, 동족과 한사코 전쟁 대결을 하겠다는 것으로밖에 달리 말할 수 없다"고 비난했다.

통일신보는 최근 우리 군의 각종 장비 도입 및 개발사업 내용을 거론하면서 "하나하나 수억~수십억 US달러가 투입되는 이 계획들에서 전쟁화약내가 물씬 풍겨난다. 남조선 호전 세력의 동족대결, 반공화국 전쟁 광기가 어느 정도인가를 말없이 웅변하는 자료들"이라고 주장했다.



매체는 이어 이 사업이 가져올 "후과는 매우 엄중하다"며 "소귀에 경 읽기란 속담도 있지만 남조선 호전 세력에겐 조선반도의 평화·안정을 바라는 남조선 민심과 온 겨레의 요구, 시대와 인류의 지향은 안중에도 없다는 것을 말해준다"라고 강조했다.

매체는 "악성 전염병(코로나19) 사태 속에 남조선 인민들이야 죽든 살든 미국산 첨단무기를 끌어들이고 개발하는데 천문학적 액수의 돈을 퍼붓고 침략 전쟁 연습과 전쟁 준비에 미쳐 돌아가는 남조선 호전세력의 책동은 평화를 바라는 우리 겨레의 규탄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비난하기도 했다.



북한은 이달 14일에도 선전매체를 통해 "남조선 군부가 막대한 자금을 탕진하며 벌이는 무력증강 소동의 저의"는 "저들이 지금껏 추구해 온 북침 전쟁 준비를 더욱 다그치려는 데 있다"며 "이런 무력증강 소동은 실로 간과할 수 없는 무분별한 망동"이라고 반발했었다.

우리 방위사업청은 지난달 31일 열린 제134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에서 '아파치급' 대형 공격헬기를 해외구매를 통해 추가 도입하는 사업과 신형 이지스구축함 후속함 건조, 위성항법장치(GPS) 유도폭탄 부족분 구매 등의 안건을 심의·의결했다.

이에 앞서 우리 군은 2012~2021년 실시된 '대형공격헬기 1차 사업'을 통해 AH-64E '아파치 가디언' 헬기 36대를 전력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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