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으로 후송되는 박세혁을 지켜보고 있는 김대유. /사진=뉴스1
김대유는 17일 LG 구단을 통해 "새벽에 문자를 보냈고, 오늘 통화를 하려했다. 아침에 수술 소식을 듣고 통화는 힘들 것이라 생각했다. 어젯밤 잠을 잘 수가 없었고, 제발 큰 부상만 아니기를 바랐다"고 전했다.
상황은 전날 8회초 발생했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박세혁이 타석에 섰고, 김대유가 3구째 속구를 뿌렸다. 이것이 박세혁의 얼굴 쪽으로 향했고, 박세혁이 미처 피하지 못했다. 광대 부분 강타.
괴로워하던 김대유는 새벽에 박세혁에게 문자를 보내 사과했다. 아직 답이 오지 않은 상태다. 17일 오전 박세혁의 안와골절이 확인됐고, 수술이 확정됐다. 김대유도 다시 한 번 사과의 뜻을 내놨다.
류지현 감독 또한 "김대유가 얼굴이 어둡더라. 마음 표시를 했는데 아직 박세혁이 답을 할 상태가 아닌 것 같다. 수술 예정이라고 하는데 그 이후 다시 교감할 수 있는 기회가 있지 않을까 싶다. 두산에 다시 한 번 죄송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