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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인터뷰]② 이도진 "아이돌→트로트로 인생 2막…10년간 노력 덕분"

뉴스1 제공 2021.04.17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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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트롯' 출연·'오케이' 신곡 발표

이도진/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이도진/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지난해 TV조선 '미스터트롯'에 출연해 트로트 가수로서 입지를 확고히 다져나가고 있는 이도진(32)은 2010년 아이돌 그룹 레드애플로 데뷔, 2012년부터 솔로로 활동해온 12년 차 가수다. 아이돌부터 발라드 가수 등 오랜 시간 가수의 꿈을 놓지 않았던 그는 2019년 '한방이야'를 시작으로 트로트 장르에 첫발을 내밀며 가수 인생 제2막을 열었다.

이도진은 '미스터트롯'에서 30명 안에 들며 대중들에게 눈도장을 찍었지만, 오히려 스스로 자신의 실력을 깨닫고 지난 1년간 활동과 동시에 틈날 때마다 레슨실을 오가며 연습에 몰두해왔다. 특히나 트로트 가수로 전향한 만큼, 트로트 창법을 완벽하게 익히기 위해서 신경 썼다.

1년간 구슬땀을 흘린 결실은 최근 이뤄졌다. 이도진이 지난달 29일 신곡 '오케이'를 발표한 것. '한방이야' 이후 무려 2년 만에 선보인 '오케이'는 힘들고 지친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힘을 줄 수 있는 노랫말이 담겼으며, 특히 중독성 강한 후렴구와 신나는 트로트 리듬이 흥을 돋운다.



"대중들에게 좋은 노래를 많이 불러드리고 싶고, 행복한 가수가 되고 싶다"는 이도진은 끊임없이 노력하며 자신만의 트로트 색을 그려가고 있다. 한번 들으면 잊히지 않는 미성으로 트로트에 대한 애정을 드러낸 이도진을 최근 뉴스1이 만났다.

이도진/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이도진/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N인터뷰】①에 이어>

-'미스터트롯' 30명까지 올라갔는데, 탈락이 아쉽지 않았나.

▶오히려 '미스터트롯' 떨어지고 나서 실력이 부족했음을 깨닫고, 실력을 더 키워야겠다고 마음먹었다. 그래서 진짜 레슨을 열심히 받으러 다녔다. 노래 잘 가르친다고 들리면 따라가서 배우곤 했다. 하하. 내 실력을 더 탄탄하게 쌓아야 한다는 걸 느꼈다. 진짜 많이 돌아다녔다. 1년 동안 계속 레슨을 받고, 여러 곳을 많이 다녔다. 노래를 더 잘하고 싶은 마음이 커서 작년에 방송 활동을 열심히 하면서도 레슨을 틈틈이 계속 다녔다.

-꾸준히 레슨 받는 게 쉽지 않을 수도 있다.

▶노래를 못하는 걸 스스로 빨리 깨달았다. 디테일하게 해보려고 하니까 확실히 노래를 더 잘해야 한다는 걸 알았다. 스스로 부족한 점을 빨리 느꼈다. 가수는 기본적으로 노래를 잘해야 하지 않나. 사실 노래를 정식으로 배워본 적이 없었다. 이제야 레슨이라는 걸 체계적으로 배웠던 것이다. 데뷔할 땐 감각으로, 패기만으로 했는데 정말 필요성을 느껴서 바로 레슨을 받은 것이다.

-지난 1년간 가장 성장한 점은 무엇인가.

▶아이돌(레드애플)로 활동했을 때와 트로트 할 때 창법이 정말 다르다. 소리 쓰는 방법이 다르니까 처음에는 트로트 전향하고 나서 너무 힘들었다. 그 시기에 '미스터트롯'까지 출연하면서 시행착오를 많이 겪었다. 어떤 게 맞는 것인지 몰라서 트로트 자체도 애매하게 불렀는데, 레슨을 받으면서 창법이 다르다는 걸 느끼고, 이제 제대로 부를 수 있는 것 같다.

이도진/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이도진/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올해 데뷔한 지 11년이다. 아이돌로 데뷔해 트로트로 전향하면서 인생 제2막을 열었는데 감회가 어떻나.

▶내 20대, 그때의 노력이 진짜 2막을 여는데 큰 힘이 된 것 같다. 그때 노력이 없었다면 다른 삶을 살지 않았을까. 10년간 활동하면서 계속 노력하고 공부하면서도 어떻게 해야 가수로 살 수 있을지 끊임없이 꿈을 꿨다. 물론 반은 후회도 됐지만, 보람도 있었다. 당시에는 남들에게 내 직업이 가수라고 얘기할 수 없었다. 무직이라고 하기는 창피해서 학생이라고 하고 다니기도 했다. 아이돌로 화려하게 데뷔했지만, 그 틈에서 한 순간에 내려왔다. 그래도 그때의 10년이 지금의 날 만들었다. 그때 포기했다면 2막이 없었을 것이다. 잘 버텨온 것 같다.

-10년간 버텨올 수 있었던 원동력은 무엇인가.

▶처음엔 노래에 대한 갈망이 남아있었다. 그런데 둘러보니 우리 가족, 누나들이 든든하게 응원해주고 있더라. 포기하고 싶은 순간에도 이런 지원군들이 있었기 때문에 버텨온 것 같다. 그래서 꾸준히 하면서 우리 가족에 대한 보답을 하고 싶었다. 그리고 내가 행복하게 사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돈보다도 재밌는 인생을 사는 게 목표다. 꿈을 좇기 위해서 이렇게 한 것 같다.

이도진/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이도진/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트로트로 전향하는 후배들도 많다. 경험자로서 조언을 해준다면.

▶아이돌 친구들이 트로트로 전향하는 경우가 많이 보이는데 자연스레 마음이 쓰인다. 정말 많은 선배들의 곡이 있는데 많이 들어보고 전부 다 불러봤으면 좋겠다. 무작정 뛰어들기보다는 트로트 선배들의 노래를 전부 불러보고, 잘 맞는다고 싶으면 전향하길 바란다. 그래야 후회가 없을 것이다. 무작정 바꾸면 후회할 수도 있는데 그러지 않길 바란다.

-그럼 이도진이 롤모델로 꼽는 선배는 누구인가.


▶진성 선배님, 송대관 선배님처럼 되고 싶다. 두 분 다 히트곡이 많고 국민 노래가 많다. 나도 좋은 노래를 들려드리고 싶고, 오래 활동하고 싶다. 대중분들이 내 노래를 듣고 힐링하고, 스스로도 행복한 가수가 되고 싶다. 진성 선배님이 후배들을 따뜻하게 챙겨 주시고, 응원해 주셔서 감사하다. 나도 선배님들 같은 가수가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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