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개호 의원 '담양사무소발' 감염 일파만파…16명 확진

뉴스1 제공 2021.04.16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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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의원·비서관·수행비서·n차 감염
동선·접촉자 파악 등 역학조사 주력

이개호 의원.© News1이개호 의원.© News1


(무안=뉴스1) 전원 기자,고귀한 기자 = 이개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전남 담양·함평·영광·장성)의 담양연락사무소와 관련된 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하면서 방역당국이 추가 감염 차단에 총력을 벌이고 있다.

16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지난 14일부터 이날까지 이 의원을 포함해 서울과 광주, 전남에서 총 16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지역별로는 전남 10명, 광주 5명, 서울은 이개호 의원 1명 등이다.

전남에서 이개호 의원 담양사무소 관련된 확진자(전남 982번)는 지난 14일 처음 발생했다.



코로나19 증상이 있어 검사를 받은 982번 확진자는 당초 감염경로가 밝혀지지 않았다.

방역당국은 감염 경로를 찾기 위해 역학조사를 벌였고, 이 과정에서 가족인 전남 994번 확진자가 민주당 담양사무소에 근무하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에 담양사무소 직원들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았고, 전남 988번 확진자가 나왔다.


988번 확진자와 식사를 한 이 의원의 지역 수행비서도 확진 판정을 받고 989번 확진자로 분류됐다.

또 988~989번과 같이 식사를 했던 1명이 코로나19에 감염돼 990번 확진자가 됐고, 전남 989번과 식사를 한 당원 2명(991~992번)도 코로나19에 감염됐다. 전남 988번 확진자가 다녀간 식당 관계자 2명(995·997번)도 확진자가 됐다.

전남 989번 지인도 16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전남 998번으로 분류됐다.

특히 전남 988번 확진자가 지난 6일 서울에서 진행된 재보궐선거 유세와 관련된 행사에 당원 32명과 함께 참석했었던 만큼 타지역 감염 여부 등도 확인하고 있다.

민주당 담양사무소 관계자들과 당원 등의 집단감염 사실이 확인되며 지난 11일부터 3일간 지역을 방문한 이 의원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았고, 15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의원이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이 의원과 또 다른 행사장 등지서 접촉한 김영록 전남도지사와 목포시장, 완도군수, 화순군수, 함평군수, 영암군수 등 전남지역 지자체장 등이 진단검사를 받았다. 김 지사와 전남지역 지자체장들은 검사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다.

광주에서도 담양사무소와 관련된 확진자 발생이 이어지고 있다.

988번과 접촉한 3명(광주 2259번·2265번·2266번)이 전날 코로나19 양성을 받았다. 이들 중 광주 2265번은 이 의원의 비서관이고 2명은 988번과 함께 식사를 함께 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16일에도 관련된 2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광주 2268번과 2269번으로 분류됐다. 2268번은 전날 확진 판정을 받은 민주당 당원인 991번의 지인으로 파악됐다. 2269번은 전남 988번과 함께 식사를 한 뒤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2266번의 지인으로 확인됐다.

방역당국은 전남 988번과 989번으로 인한 코로나19 감염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감염경로를 확인하기 위해 이들을 중심으로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방역당국은 CCTV와 방명록을 확인하는 한편 GPS분석을 통해 접촉자를 확인하고 있다.

방역당국은 "행사 참석자들에 대한 명부를 확보하고 재난문자 등을 통해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조치 중"이라면서 "확진자들과 동선이 겹친 시민들은 빠짐없이 검사를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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