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쿨' 조재룡, 흉악범으로 완벽 변신…독보적 존재감

뉴스1 제공 2021.04.16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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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로스쿨' © 뉴스1JTBC '로스쿨' © 뉴스1


(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로스쿨' 조재룡이 독보적인 존재감을 발산했다.

조재룡은 지난 14일과 15일 방송된 JTBC 수목드라마 '로스쿨'(극본 서인/ 연출 김석윤)에서 희대의 흉악범 이만호 역을 연기했다.



이만호는 강렬한 눈빛과 함께 교도소에서 출소하는 모습으로 단번에 이목을 집중시켰다. 질문 세례를 쏟아내는 수많은 취재진과 달걀을 던지며 욕하는 시민들에게 둘러싸인 이만호는 대수롭지 않은 듯 여유롭게 현장을 빠져나가며 캐릭터에 대한 호기심을 유발했다.

이만호는 또한 자신을 욕한 악플러들을 고소하고 싶다며 김은숙(이정은 분)이 있는 로스쿨에 찾아와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어 과거 회상에서는 판사였던 그녀와 팽팽한 대립을 펼치던 피고인 이만호의 모습과 그가 저질렀던 끔찍한 악행이 드러나 보는 이들을 충격에 빠트리기도 했다.



특히 "술에 취해서 전혀 기억이 안 납니다"라는 이만호의 뻔뻔한 말은 시청자들의 분노를 폭발시켰다. 날선 눈빛이 살아있는 조재룡의 실감 나는 연기와 디테일한 감정 표현은 극의 몰입을 높였다.

이어 조재룡은 간담을 서늘하게 만드는 악랄한 웃음과 한순간 돌변하는 표정으로 안방극장에 긴장감을 선사했다. 옥살이를 한 것이 억울하다며 자신의 신세를 한탄하는가 하면 양종훈(김명민 분)과의 대화에서 피가 날 때까지 전자발찌 부위를 긁으며 섬뜩한 미소를 지었다.

또한 이만호의 범죄 현장을 목격한 소년이 뺑소니 사고를 당하자 취조를 받았던 과거가 그려졌고, 조재룡은 능글스러운 행동과 디테일한 연기로 극의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당시 검사였던 양종훈과 서병주(안내상 분)의 질문에 "이건 만약인데, 차 번호 봤다고 하면 저한테 뭐 해줄 건데요?"라는 답변으로 무엇인가 알고 있음을 짐작케 해 궁금증을 증폭시키기도 했다.


이처럼 조재룡은 극 중 남다른 존재감을 뽐내며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으로 자신만의 '이만호'를 만들어 열연을 펼치고 있는 조재룡이 앞으로 어떤 활약을 펼칠지 기대를 모은다.

한편 '로스쿨'은 매주 수, 목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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