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정세균·변창흠 '사표 수리'…홍남기·윤성원 대행

머니투데이 정진우 기자 2021.04.16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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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가 1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이임식을 마친 뒤 각 부처 장차관 및 직원들을 향해 고개 숙여 인사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4.16.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가 1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이임식을 마친 뒤 각 부처 장차관 및 직원들을 향해 고개 숙여 인사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4.16. [email protected]


문재인 대통령이 16일 새 국무총리 후보자로 김부겸 전 행정안전부 장관을 지명하면서 정세균 국무총리의 사의를 즉각 수용했다. 문 대통령은 아울러 신임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로 노형욱 전 국무조정실장을 내정하고,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태로 사의를 표한 변창흠 국토부 장관의 사표를 수리했다.



정 총리가 자리를 떠난 탓에 김부겸 후보자가 인사청문회를 거쳐 임명되기 전까지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국무총리 직무대행을 하게 된다. 정 총리는 이날 오후 이임식을 갖고 총리직에서 물러났다.

문 대통령은 이날 정 총리에게 "총리가 내각을 떠나는 게 아쉽지만 이제 자신의 길을 가도록 놓아드리는 게 도리다"며 "국정 전반을 잘 총괄하면서 내각을 안정적으로 이끈 것에 대해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정 총리는 내년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당내 경선에 출마하기 위해 곧 정치 활동을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또 변 장관이 자리에서 물러남에 따라 윤성원 국토부 1차관이 신임 노형욱 장관 임명까지 직무대행을 맡게 된다.

한편 문 대통령은 그동안 새로운 국무총리를 지명할 때 춘추관 연단에 서서 직접 발표해왔지만, 이날은 직접 하지 않고 유영민 실장이 나섰다.

이에 대해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전에는 국무총리를 따로 발표했으나 (오늘은) 국무총리, 장관, 수석비서관, 비서관 등 4번을 발표해야 해 편의상 두 분야로 묶었다"며 "관행이 고착화된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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