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과 아버지 살해한 美 16세 소녀…시신 토막내려 시도

머니투데이 홍효진 기자 2021.04.16 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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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한 10대 소녀가 남자친구와 함께 자신의 아버지를 살해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사진=게티이미지뱅크미국의 한 10대 소녀가 남자친구와 함께 자신의 아버지를 살해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미국의 한 10대 소녀가 남자친구와 함께 자신의 아버지를 살해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15일(현지시간) 폭스뉴스에 따르면 16세 소녀 A양은 지난 주 남자친구 아론 게레로(18)와 함께 자신의 아버지(45)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뒤 라스베이거스로 도주하려다 지난 13일 경찰에 붙잡혔다. 두 사람은 유타주 솔크레이크시티 지역에서 체포됐으며 A양의 이름은 보도되지 않았다.



경찰은 피해자 집을 수색하던 도중 바닥과 부엌에서 톱을 발견했다. 톱날에는 혈흔이 묻어 있었고 휴지도 끼어 있었다. 수사관은 "용의자들이 시신을 토막낸 뒤 집에 불을 지르려고 시도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부검 결과 피해자는 목과 가슴, 등 부위에 자상을 입은 상태였다.

경찰은 수사 과정에서 두 사람이 방문한 가게들의 CCTV 영상도 확보했다. 한 식료품점 CCTV에는 A양이 표백제 2갤런(약 7.5L)과 오렌지 주스 1갤런(약 3.7L)을 구입하는 장면이 포착됐다. 게레로는 다른 곳에서 톱과 장갑을 구매한 것으로 밝혀졌다.



피해자와 이혼한 뒤에도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며 통장 계좌를 함께 공유하던 전 부인은 "여러 현금자동입출금기(ATM)에서 돈이 인출됐다"며 피해자가 "사망 전 딸 A양이 게레로와 교제하는 것을 문제 삼은 적이 있었다"고 경찰에 밝혔다. 다만 이 여성이 A양의 어머니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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