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한 10대 소녀가 남자친구와 함께 자신의 아버지를 살해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사진=게티이미지뱅크
15일(현지시간) 폭스뉴스에 따르면 16세 소녀 A양은 지난 주 남자친구 아론 게레로(18)와 함께 자신의 아버지(45)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뒤 라스베이거스로 도주하려다 지난 13일 경찰에 붙잡혔다. 두 사람은 유타주 솔크레이크시티 지역에서 체포됐으며 A양의 이름은 보도되지 않았다.
경찰은 피해자 집을 수색하던 도중 바닥과 부엌에서 톱을 발견했다. 톱날에는 혈흔이 묻어 있었고 휴지도 끼어 있었다. 수사관은 "용의자들이 시신을 토막낸 뒤 집에 불을 지르려고 시도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부검 결과 피해자는 목과 가슴, 등 부위에 자상을 입은 상태였다.
피해자와 이혼한 뒤에도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며 통장 계좌를 함께 공유하던 전 부인은 "여러 현금자동입출금기(ATM)에서 돈이 인출됐다"며 피해자가 "사망 전 딸 A양이 게레로와 교제하는 것을 문제 삼은 적이 있었다"고 경찰에 밝혔다. 다만 이 여성이 A양의 어머니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매체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