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압도적 시공 경험·기술 앞세워 원자력분야 신시장 개척"

머니투데이 박진영 기자 2021.04.16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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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원자력연구원 발주 혁신원자력연구개발 기반조성사업 입찰 참여

연구센터 내부 양성자가속기 모습/사진제공= 대우건설 연구센터 내부 양성자가속기 모습/사진제공= 대우건설


대우건설 (3,705원 ▼25 -0.67%)이 원자력 분야에 대한 연구와 투자를 지속적으로 수행하며 기술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대우건설은 한국원자력연구원이 발주한 ‘혁신원자력연구개발 기반조성사업’ 입찰에 계룡건설 및 코오롱글로벌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했다고 16일 밝혔다.

혁신원자력연구개발 인프라를 구축하는 이번 사업은 첨단연구동 및 방사선 감시, 방재시설과 같은 기반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경상북도의 원자력클러스터 조성 계획과 연계돼 향후 소형원자로 및 노후 원전 해체 기술개발 등 다양한 원자력 관련 연구개발 메카로 자리잡게 될 예정이다.



대우건설은 차세대 원자력 분야로 주목되는 연구용 원자로 분야에서 2013년 발주된 수출용 신형연구로 및 부대시설 종합설계 용역을 수주해 수행 중이다.

통칭 기장로로 알려진 수출용 신형연구로는 판형 핵연료, 하부구동 제어장치 등 세계 최초로 적용되는 최신기술을 적용한 20MW급 연구용원자로로 수입에만 의존해 왔던 방사성동위원소의 국내 수급과 수출 산업화 등에 기여하게 될 전망이다.

대우건설은 2009년 요르단 시험 및 연구용원자로 EPC사업을 수행했고 국내에서 유일하게 원자력 실적사 중 방사성폐기물처리시설(RTF)를 설계, 조달, 시공까지 수행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


대우건설은 또 국내에서 한국형 경수로 원전을 주간사로 시공한 바 있어 다양한 원자력 관련 분야에 대한 설계, 시공 경험을 갖춰 나가고 있다.

우선 상용원전에서도 국내 유일의 중수로 방식인 월성원자력 3, 4호기 주설비공사를 비롯해 한국형 경수로 방식인 신월성 원자력 1, 2호기 주설비공사를 맡은 바 있다. 특히 월성원자력발전소 1~4호기를 위해 설치한 삼중수소제거설비 시설은 전 세계에서 두 번째로 갖춰진 시설로 우라늄이 핵분열을 일으킬 때 발생하는 삼중수소를 추출, 제거해 원자로의 신뢰성과 안전성을 높일 수 있다.

국내 최초의 중·저준위 원자력 환경 폐기물 처분시설을 시공한 곳도 대우건설이다. 대우건설이 수주한 국내 최초의 중·저준위 원자력 환경 폐기물 처분시설은 총 210여 만㎡ 부지에 200L 기준 80만 드럼의 원자력 환경 폐기물을 처분하는 시설의 1단계 사업으로 10만 드럼 규모의 동굴처분 방식으로 시공됐다. 폐기물 처분시설 2단계 사업인 표층처분시설 역시 현재 대우건설이 시공을 맡아 관련 공사를 진행 중에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기장로 종합설계용역, 양성자가속기 연구센터, 중입자가속기 치료센터, 핵연료 제2공장, 중저준위 원자력 환경 폐기물 처분시설 등 원자력과 관련한 다양한 분야에서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투자를 이어왔다"며 "국가의 미래 경쟁력 확보에 있어 핵심이라 할 수 있는 혁신원자력 연구개발 인프라 구축에 일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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