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산청 봄 산나물, 도시 소비자 ‘인기몰이’

뉴스1 제공 2021.04.16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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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청군, 임가 소득증대 사업 등 전방위 홍보

지리산 산청 산나물 꾸러미© 뉴스1지리산 산청 산나물 꾸러미© 뉴스1


(경남=뉴스1) 김대광 기자 = 지리산 청정지역 경남 산청군에서 생산되는 봄 산나물이 뛰어난 맛과 향은 물론 산나물 주산지인 강원지역보다 수확시기가 20일 가량 빨라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16일 군에 따르면 산청군산림조합과 산청군농협 등 지역 기관과 합심해 산나물 등 새로운 임산물 소득원의 생산·유통·홍보에 나서고 있다.

우선 산마늘, 곰취, 눈개승마, 머위, 두릅, 음나무 등 가장 인기 있는 산나물을 묶음 꾸러미 상품으로 구성해 본격적인 시범판매 활동에 나섰다.



‘지리산 산청 산나물 꾸러미’는 최근 소비자 선호에 맞춰 300~500g 소포장 단위로 유통과 구매가 쉬운 다양한 꾸러미 상품을 출시한다. 가격은 구성에 따라 1만5000원부터 3만5000원(직거래 기준)이다.

상품은 고속도로 로컬푸드 행복장터, 산엔청마실장터, 지역 내 농협하나로마트 등에서 구입할 수 있다. 특히 군 직영 온라인 쇼핑몰인 ‘산엔청쇼핑몰’에서는 20일까지 10% 내외로 할인, 무료배송 등이 진행된다.

산청군은 임산물의 소득자원화를 위해 13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산림청의 ‘2020년 산림소득 공모사업’을 비롯해 지난해부터는 친환경 임산물재배와 산림작물생산단지조성 등 산림소득 사업 8개 분야에 32억원을 투입, 새로운 산림 자원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현재 산청지역에서는 200여 농가에서 산마늘과 고사리, 취나물 등 산나물을 재배해 연간 15억원 수준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

산청군의 이 같은 행보에 산청군산림조합과 산청군농협 등 지역기관들도 발 벗고 나서 시너지를 내고 있다.

우선 산청군산림조합은 지역 내 임업인과 조합원에 대한 산림경영지도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조합은 단기소득임산물인 산나물과 버섯류에 대한 재배기술교육을 실시해 임가소득 증대에 기여하고 있다. 또 지난 2019년부터는 산림청의 ‘선도산림경영단지’ 사업도 수행하고 있다.

산청군산림조합은 지난 2월 산림조합중앙회주관 2021년 정기총회에서 종합경영평가의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조합발전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아 종합경영평가 우수상을 수상했다.

산청군농협도 지역 농업인들이 생산한 임산물 판로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 군농협은 매년 봄부터 11월말까지 신안면 소재 옛 농산물산지유통센터에서 농산물 간이공판장을 개장·운영하고 있다. 매년 출하실적이 증가하고 있으며 올해에는 약 15억원의 출하실적을 기대하고 있다.

이재근 군수는 "지리산의 정기를 듬뿍 받고 자란 봄철 산나물은 맛과 향이 뛰어난 것은 물론 비타민과 무기질, 칼슘과 식이섬유 등 면역력 증진에도 큰 도움이 된다"며 "앞으로도 산나물 뿐 아니라 산약초 등 우리 산청군을 대표할 수 있는 고품질 임산물을 안정적으로 생산·판매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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