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이 지난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울산시장 선거개입 재판결과 관련 국민의힘 입장발표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주 권한대행은 1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대통령이 실패한 정책을 고수하는데 임기 1년 남은 어떤 총리와 각료가 국정을 바꿀 수 있겠냐"라며 "남은 11개월 동안 새로운 일 도모가 아니라 뒷수습을 해야 한다. 새로 지명되는 후보자들이 그 역할에 적합한 인사인지 국민의힘이 지켜볼 것"이라고 밝혔다. 청와대는 이날 오후 국무총리를 포함한 개각 인사와 참모진 개편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그는 세월호 참사 7주기와 관련해선 "국가가 국민 생명을 못 지킨 무력감을 다시 느끼지 않도록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도록 국민의힘 당원들이 다짐하겠다"고 약속했다. 주 권한대행은 "7년이 지나도 300명이 넘는 젊은 학생들이 아주 참담하게 생명을 잃은 슬픔은 줄어들지 않은 듯하다"라고 말했다.
지난해 4·15 총선 참패를 거론하며 "1년 전 참담한 결과에 한줄기 희망도 없었던 시간을 버텨준 의원, 당원 동지들께 감사하다. 4·7 재보궐선거 승리는 우리 당에 한줄기 희망을 준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당이 매우 잘해서 지지한 게 아니라는 보도가 있지만 열심히 하고 제대로 하면 지지받을 수 있는 계기를 만든 선거"라며 "서로 아끼고 단합하고 국민 눈에 맞는 혁신을 하고 겸손한 자세를 견지하면 내년 대선에서도 국민들은 엄정하게 판단하고 표를 줄 것이라고 다시 한 번 각오와 자세를 다지면서 정권 교체에 힘을 합치자"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