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니아, 섬유증 신약후보물질 '약리 안전성' 확인

머니투데이 김도윤 기자 2021.04.16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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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니아 (28,550원 ▼1,700 -5.62%)와 신약개발 자회사 써나젠테라퓨틱스는 폐·신장 섬유증 등에 대한 신약후보물질 'SAMiRNA-AREG'을 생쥐·원숭이를 대상으로 한 비임상 독성시험에서 부작용이 나타나지 않았다고 16일 밝혔다.



바이오니아는 이 후보물질이 앞선 섬유증 모델 동물 및 세포 실험에서 섬유증 진행을 효과적으로 억제한다고 확인했다.

이어 실시한 독성 시험에서 생명에 직접적 영향을 미치는 심혈관계·호흡기계·중추신경계 기능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는 등 약리학적 안전성을 입증했다.



두 회사는 연내 임상 시험 진입을 목표로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에 임상 1상 신청을 준비 중이다. 글로벌 대형 제약사들과 신약 개발 관련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독성 시험 결과는 지난 13일 국제학술지 '독성학 리포트'(Toxicology Reports)에 발표했다. 이 시험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산업통상자원부·보건복지부의 '범부처 전주기 신약개발사업' 지원을 받아 진행됐다.

폐·신장 섬유증은 만성 염증반응 과정에서 조직·장기에 콜라겐 등 섬유성 결합조직이 과도하게 형성돼 점차 딱딱하게 굳어지면서 제 기능을 못하게 한다. 호흡곤란, 신장 기능저하와 신부전 등을 유발한다. 심한 경우 장기이식을 받지 않으면 사망할 수 있다.


바이오니아 관계자는 "동물 대상 독성 시험에서 후보물질을 투여했을 때 뚜렷한 신경행동 변화는 나타나지 않았다"며 "후보물질을 고농도로 투여해도 부정맥을 일으킬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평가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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