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행 신화 브브걸, 이젠 한국 청년들의 희망"-美외교전문지

뉴스1 제공 2021.04.16 09:14
글자크기
브레이브엔터테인먼트 © 뉴스1브레이브엔터테인먼트 © 뉴스1


(서울=뉴스1) 원태성 기자 = 10년 전 데뷔해 특별한 성과없이 그대로 사라질 뻔한 걸그룹이 올해 한달만에 기적처럼 큰 인기를 얻으면서 외신들도 이들의 성공에 주목했다.

미국 외교전문지 더 디플로맷은 유튜브와 군인들 덕에 역주행 신화를 쓴 브레이브걸스가 이제는 반대로 많은 사람들의 희망이 되고 있다고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브레이브걸스는 10년간의 활동을 접기로 한 결정을 앞둔 지난 2월 말 4년전 발매했던 '롤린'이라는 곡이 유튜브를 통해 입소문을 타기 시작해 한달도 지나지 않아 '미국 빌보드 케이팝 100'에서 1위에 올랐다.

유튜버 비디터는 4년 전 군부대에서 공연하는 브레이브걸스의 영상을 편집해 올렸고 이 영상은 당시 군대에 있던 장병들의 지지속에 입소문을 타고 전국적인 인기를 얻었다.



실제 브레이브걸스의 인기에 불을 지핀 유튜브 원본 영상에는 당시 군복무를 마친 사람들이 이 노래에 대해 추억하는 댓글이 많이 올라왔다. 댓글 중에는 "이 노래는 군복무 기간동안 나에게 자양강장제 같았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었다.

더 디플로맷은 추억을 공유하며 해체 위기 앞에 놓인 브레이브걸스를 부활시킨 사람들을 비롯해 한국에 거주하는 많은 청년들은 이제 반대로 브레이브걸스로부터 희망과 힘을 얻고 있다고 전했다.

높은 실업률과 주택난에 시달리고 경제적 어려움에 허덕이며 꿈을 꾸기조차 포기하는 한국의 젊은 세대들은 브레이브걸스의 역주행 신화는 그들에게 한줄기 희망의 빛으로 다가왔다.


브레이브걸스의 멤버 유정은 최근 인터뷰에서 "나이 때문에 꿈을 포기하는 많은 사람들이 있는데 10년이라는 시간동안 실패의 벼랑끝에 서있던 우리들이 다시 일어서는 것을 보면서 더이상 그런 생각을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우리는 이제 여러분의 꿈을 응원한다"고 전했다.

스파오, 브레이브걸스 모델 발탁.© 뉴스1스파오, 브레이브걸스 모델 발탁.© 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