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수미산장' 캡처 © 뉴스1
윤다훈은 오랫동안 무명 생활을 해야 했다며 정수기 사업을 시작한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정수기 영업을 시작해서 판매왕을 16번 정도 했다"라고 알려 모두를 놀라게 만들었다.
이어 "정장 차림에 반듯하게 있으니까 믿는 거다. '아버님과 지인인 것 같은데 지나가는 길에 들렀다' 하면 '하는 일이 뭐냐'고 한다. 그러면 정수기를 말하면서 영업을 했다"라고 설명을 더했다. 당시 방문한 집에 카탈로그를 두고 오면 이후 연락이 왔다고. 윤다훈은 "그때 계약을 하면 관리를 시작하는 거다. 신뢰를 쌓으면 이 분들이 영업을 해주는 거다. 소개를 받게 된다"라고 밝혔다.
또 다른 꿀팁도 있었다. 그는 "시청역 앞에 포장마차가 많지 않냐. 거기에 혼자 간다. 구석에 앉아 있으면 부장님 정도 되는 분들이 계속 들어온다. 한 사람만 정해서 계속 쳐다보는 거다. 괴로운 척 연기를 하면서. 무슨 사연이 있나 신경이 쓰이니까 나한테 온다. 그냥 아버지가 생각나서 쳐다봤다고 하면 영업이 된다"라며 중년 남성 공략법도 전했다.
이 얘기를 들은 출연진들이 폭소하자, 윤다훈은 "아버지가 집에 계시지만 생각날 수는 있지 않냐"라고 능청스럽게 말해 웃음을 샀다. 이를 지켜보던 김수미는 "얘는 사막에 떨어트려도 살아남을 애다"라며 배꼽을 잡았다.
이같은 노하우로 윤다훈은 판매왕을 무려 16회 차지했다고. 그는 "간부들보다도 연봉이 높아지니까 그걸 모아서 다시 방송계에 컴백했다. 똑같은 일을 다시 시작했다. 방송국에 인사 다니고, 그렇게 17년 하다가 1995년에 '목욕탕집 남자들'을 만났다. 인생작이었다"라고 밝혔다. 이후 '세 친구'가 잘되면서 1년 만에 광고 40여 편을 찍었다고. 윤다훈은 "지금 한국 기네스북에 등재돼 있다"라고 해 놀라움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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