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은행, 한국 소매금융 시장서 철수

머니투데이 김은령 기자 2021.04.15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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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로구 한국씨티은행 본점서울 종로구 한국씨티은행 본점


한국씨티은행이 소매 금융 시장에서 철수한다. 씨티그룹이 2004년 한미은행을 인수하며 한국씨티은행이 출범한 지 17년만이다.

15일 CNBC에 따르면 씨티그룹은 1분기 실적 발표에서 한국을 비롯한 13개 시장에서 소매금융 사업을 종료한다고 밝혔다. 씨티그룹은 아시아, 유럽 일부 13개 국 소매은행 운영을 중단하고 싱가포르, 홍콩, UAE, 런던 등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만 투자은행(IB) 업무는 지속할 예정이다.

지난해 씨티은행의 당기순익은 1878억원으로 전년 대비 32.8% 감소했다. 외환 및 파생상품 트레이딩 수익 증가와 개인 자산관리 부문의 성장에도 불구하고 금리 인하로 순이자마진이 감소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제활동 위축이 실적 부진에 영향을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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