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 상상마당 © 뉴스1
KT&G 측은 15일 보도자료를 통해 "감독들과 유선과 서신을 통해 적극적으로 소통해왔음에도, 배급계약 해지 성명이 발표된 데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현재 KT&G는 보다 발전적인 방법으로 영화관을 운영하고자 신규 파트너사를 공개적으로 선발하고 있으며, 차별화된 공간과 콘텐츠로 독립예술영화 분야 발전을 지원하고자 하는 취지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또한 KT&G 측은 "참고로, 승계 여부는 배급 감독의 선택권이 최우선임을 서신을 통해 한번 안내드렸고, 이는 현재에도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이 성명서에서 감독들은 KT&G 상상마당이 배급 대행을 운영해오던 영화사업부를 해체하고 새로운 대행 운영사를 공모하는 과정에서 계약 당사자들인 감독들과의 소통 없이 일방적으로 일을 진행했다고 주장하며 이를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전 대행 운영사였던 컴퍼니에스에스를 통해 맺었던 KT&G 상상마당과의 배급 대행 계약을 공동으로 해지한다고 밝혔다.
또한 12명의 감독은 새 배급 운영사에게 제안될 2년이라는 짧은 계약 기간을 지적하며 "2년이라는 단기간의 운영 후에 새로운 운영사가 또 오는 구조인지, 그것이 아니라면 2년 후의 계약은 어떻게 되는 것인지, 명확하게 사업비가 책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새 운영사가 영화관 사업과 배급 계약작의 배급 대행 관리를 어떻게 해나가겠다는 것인지 알 수 없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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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들은 "이러한 상황에서 저희들의 소중한 작품을 더이상 KT&G 상상마당에게 맡길 수 없다, 무엇보다 독립영화인들과 돈독한 관계를 맺으며 함께 좋은 작품을 발굴하고 배급해왔던 영화사업팀 식구들을 일시에 해고하고, 이에 항의하는 배급작 감독들의 요구를 묵살하며 형식적 대화 제스처만 취하는 회사와는 관계를 지속할 수 없다"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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