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세연 기자 =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더불어민주당 2030의원 입장문' 발표를 하고 있다. 2021.4.9/뉴스1
전용기 민주당 의원은 15일 공기업 승진평가에 군경력 반영을 의무화하는 법안(제대군인지원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을 발의했다. 남여고용평등법에 걸리지 않도록 '제대군인지원법' 상에 공기업 및 공공기관이 의무복무자의 군경력을 승진평가에 반드시 반영하도록 했다.
전 의원은 동시에 "군가산점 재도입에 대한 논의도 진행하겠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20대 남성들의 불만 중 하나인 '병역'과 관련한 이슈를 들고 나온 것이다. 친여 성향의 류근 시인이 "남자들 군대갈 때, 여자들 사회 봉사하라"고 밝힐 정도로, '병역'은 20대 남성들이 가진 불만의 핵심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이어 "위헌이라서 다시 도입하지 못한다면, 개헌을 해서라도 전역 장병이 최소한의 보상은 받을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한다"며 "국가를 위해 헌신한 국민의 권리를 보장해주지 못한다면 그 누가 국가를 위해 희생하겠나"고 강조했다.
(서울=뉴스1) 박세연 기자 =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정치개혁 TF 의원이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국회의원 이해충돌방지법' 법안 발의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왼쪽은 신동근 단장. 2020.12.21/뉴스1
이 간담회에서는 현 정부가 여성주의적 정부로 느껴지며 남성들이 역차별을 받고 있다고 생각한다는 의견도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비대위원들은 이같은 목소리를 주로 '경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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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국 의원 역시 '20대 남성'을 위한 메시지를 냈다. 그는 지난 14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엊그저께 한국장학재단에서 여학생의 이공계 진출을 장려하기 위해서 여학생 장학선발 비율을 30~35%로 우선 선발하라고 권고한 게 있었다"며 "거기에 대해 남학생들은 '다 선택해서 지원해서 갈 수 있는 건데 왜 여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우선해서 주냐'고 반응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만약 그런 식이면 교대의 경우 남학생들 지원 비율이 떨어지니까, 남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줘야 되는 것 아니냐, 이런 지적을 하더라"고 20대 남성들의 민심을 전했다.
민주당의 '이남자' 민심 잡기 행보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전용기 의원은 "20대 남성들의 희생에 대한 국민들의 열망에 답하는 것이 국회의원으로서 의무"라고 밝혔다. 김남국 의원은 "여성우대정책에 있어서 남자들의 역차별 당한다는 그런 부당함도 이번 민심에 반영되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