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윤스테이' 제공 © 뉴스1
'윤식당' 멤버인 윤여정, 이서진, 정유미, 박서준에 막내 인턴 최우식이 '윤스테이'의 스태프로 변신했다. 이들은 외국인 손님들에게 한국의 멋과 맛을 전해주는 메신저로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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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차례의 시즌을 거치면서 윤여정 선생님부터 박서준에 이르기까지 이들의 호흡이 어떻게 변화한 것 같은지요. 지금은 한 가족처럼 잘 어울리더라고요.
▶정말 가족처럼 두터워지고 끈끈해졌습니다. 함께 한 시간이 늘어나면서 서로에 대한 신뢰와 믿음, 그리고 더욱 더 편히 서로를 대하고 존중하는 과정에서 '윤스테'이 임직원들의 케미가 빛이 난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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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서도 낭보가 들어올 때마다 함께 축하하고 기쁨을 나눴습니다. 축하 할 때마다 오히려 윤여정 선생님께서 민망해하시고 쿨하게 넘기셨습니다. 연로한 대배우임에도 불구하고 항상 열정을 가지고 노력하시던 선생님이셨기에 존경하는 마음이 더 커졌습니다. 만약 선생님이 아카데미 상까지 수상하게 되면, 나중에 방송보고 손님들이 엄청 놀라겠다며 저희끼리 우스갯소리로 이야기 했었습니다.
-외국인 손님들을 어떻게 모집했습니까. '윤식당'이 불특정하게 손님을 받는다면 '윤스테이'는 손님을 모집하고 선정해야 한다는 점에서 기존의 방식으로는 하기 어려웠을 법 합니다. 인종, 국가, 직업 등을 두고 제작진의 고민이 컸을 것 같고요.
▶ 코로나19 상황에도 불가피하게 업무나 학업 등 다양한 이유로 한국에 거주하고 있는 외국인들이 생각보다 많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한국 거주 1년 미만 외국인으로 제한을 둔 것은 코로나로 더더욱 한국 문화나 한식 체험 경험이 적은 손님들에게 '윤스테이'에서의 머뭄이 조금 더 큰 의미로 와닿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였습니다. 코로나19 상황에도 불가피하게 업무나 학업 등 다양한 이유로 한국에 거주하고 있는 외국인들을 모집하고자 일반기업, 외국계 기업, 어학당, 대사관 등 여러 곳에 공문을 발송했습니다. 생각보다 많은 외국인이 관심을 가져주었고, 국가적, 인종적 다양성을 두기 위해 모집 과정에 신중을 기했고 다양한 국가의 외국인을 모실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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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여행 시 방문한 많은 식당 등에 흔히 있던 메뉴 중 하나가 'For vegetarian'(채식주의자 용)이었습니다. 한국에선 익숙지 않은 문화이지만 외국에선 이미 다양한 식습관에 대한 배려와 존중이 묻어난 현상이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실제로 '윤식당'에서도 생각보다 많은 비건 손님들이 방문했었고요. 저마다 다른 이유로 다양한 식습관 신념을 가진 손님들을 배려하고 존중해주는 것도 또 하나의 '서비스'라 생각했습니다. 따라서 사전에 손님들의 식습관에 대해 상세히 살폈고 이를 토대로 그러한 손님들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요리들을 개발하고 보완하기 위해 힘썼습니다.
-'윤스테이'가 끝나도 코로나19는 여전합니다. 이 다음은 어떻게 계획중이신가요.
▶많은 분들의 사랑을 받은 만큼 '윤스테이' 시즌2를 바라시는 분들도 많은 걸로 알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윤식당'에서 '윤스테이'로 불가피하게 포맷이 변경되었지만 한국 문화를 많은 외국인들에게 알리고, 시청자 분들께 힐링을 선사 할 수 있어 보람찼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또 다른 아름다운 공간에 '윤스테이'를 오픈 하고 손님을 맞이하고 싶습니다. 하지만 '윤스테이'가 애초 코로나19로 인해 확장된 포맷이기에 그 전에 코로나19가 종식되어 많은 사람들이 건강과 활기를 되찾고, 이국적인 해외에서 윤식당을 오픈 하는 것이 더 좋은 소식이 아닐지 하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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