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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7개 부처 장관 바뀔듯…홍남기 교체 여부가 관건

머니투데이 세종=김훈남 기자 2021.04.16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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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국무총리(오른쪽)와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달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뉴스1정세균 국무총리(오른쪽)와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달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뉴스1




정세균 국무총리가 사의를 표하면서 이르면 16일 문재인 정부 마지막 개각이 단행될 전망이다. 경제부처를 중심으로 최대 7개 부처 장관이 개각 명단에 이름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교체 시 개각폭이 커진다.

15일 청와대와 정부 부처 등에 따르면 정세균 총리가 이란 순방 직후 사의를 표명함에 따라 문재인 대통령은 후임 총리 후보자 지명에 앞서 16일쯤 개각을 단행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의 남은 임기가 약 13개월에 불과함에 비춰볼 때 사실상 마지막 개각이 될 전망이다. 4·7 서울·부산시장 재보궐선거로 드러난 민심 이반과 부동산정책 실패에 대한 반성, 집권 후반기 주요 정책 추진력 유지 등의 메시지가 개각에 담길 것으로 보인다.

개각 폭은 경제정책 전반을 책임지고 있는 홍남기 부총리의 유임 여부에 따라 최대 7개 부처 장관에 이를 전망이다.



홍남기 부총리는 유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김상조 전 청와대 정책실장의 사퇴 이후 청와대 경제정책라인이 재편된 가운데 정세균 총리까지 퇴임하는 상황에서 2·4대책과 한국판 뉴딜 등 국정의 연속성을 담보할 필요가 있다는 점에서다. 이에 따라 정 총리 퇴임 이후 신임 총리 취임 전까지 '홍남기 총리 대행' 체제가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다.

그러나 이미 857일의 역대 최장 재임기록을 세웠고 본인도 수차례 사의를 표명한 만큼 홍 부총리가 교체될 가능성도 작지 않다. 홍 부총리 교체 시 구윤철 국무조정실장과 은성수 금융위원장 등 기재부 출신 장관급들이 후임으로 거론된다. 홍남기 부총리가 교체될 경우 장관급 연쇄이동으로 개각폭이 커질 수 있는 이유다.

기재부 외에도 한국토지주택공사(LH) 투기 의혹으로 변창흠 장관의 퇴진이 이미 예고된 국토교통부와 장수 장관을 둔 산업통상자원부, 고용노동부,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등이 개각 대상 부처로 거론된다.

국토부 장관 후보로는 최근 기재부 1차관에서 물러난 김용범 전 차관이 꾸준하게 거론된다. 2019년 8월 기재부 1차관에 임명된 이후 21개월간 재임하며 주택공급대책을 포함한 타 부처 정책을 조율한 경험이 강점이라는 평가다. 정권 말기 청와대가 학계나 정치권 등 외부보다는 예측가능한 관료 출신으로 정책 안정성을 추구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도 김 전 차관 발탁설에 힘을 싣는다.

장수 장관에 속하는 성윤모 산업부 장관과 이재갑 고용부 장관도 꾸준히 개각 대상으로 물망에 오르내렸다. 산업부 장관으로는 이인호 한국무역보험공사 사장, 김학도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 등 산업부 출신과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정치인이 거론된다. 아울러 장관급인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 역시 WTO(세계무역기구) 사무총장 선거가 마무리됨에 따라 교체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재갑 장관 후임으로는 특별히 두드러진 후보가 없다. 내부 승진 또는 기존 고용부 OB(올드보이) 가운데서 발탁이 이뤄질 공산이 크다.

농식품부 장관의 경우 김현수 장관의 재임기간이 비교적 짧은 점을 고려해 유임될 가능성도 있다. 만약 교체된다면 후임으론 김현권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병원 전 농협중앙회장, 이재욱 전 농식품부 차관 등이 하마평에 올라있다.


문성혁 해수부 장관은 취임 2주년을 맞은 만큼 개각 명단에 포함될 가능성이 있다. 김양수·강준석 전 차관과 이연승 전 해양교통안전공단 이사장 등이 후임으로 유력하다는 평가다.

이밖에 비경제부처에선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정세균 총리의 후임으로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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