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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NHK, 마이니치신문 등에 따르면 7월 올림픽 개최가 예정된 도쿄도에서는 이날 현재 729명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하루 감염자가 700명을 넘은 건 긴급사태 선언이 발령 중이던 2월 4일 이후 처음이다.
이날 열린 도쿄도 모니터링 회의에서 전문가들은 "제3 유행 때보다 확산세가 더 클 수 있다"고 현재 상황을 우려했다. 고이케 유리코 도쿄도지사는 "필수 작업자 외에는 가능한 한 도쿄로 오지 않으면 좋겠다"면서 "쇼핑은 3일에 1번 정도로 줄여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일본 정부는 지난달 22일 0시부로 수도권에 내려진 긴급사태 선언을 해제했고, 이에 앞서 3월 1일 0시부로 오사카부 등 6개 광역지역의 긴급사태도 해제시켰다.
긴급사태 선언이 전국적으로 완전 해제된 지난달 22일 전후로 일본 전국의 하루 감염자는 1000명 안팎이었지만, 14일에는 4312명이 나오며 코로나 재확산세가 점차 커지고 있다. 누적 감염자는 51만명이 넘고, 사망자는 9500명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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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방송에서 그는 도쿄올림픽의 개최 여부가 선택 사항이냐는 질문에 대해서도 "도쿄올림픽으로 (바이러스가) 퍼지게 된다면 왜 개최해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하기도 했다.
논란이 커지자 니카이 간사장은 자신의 발언에 대해 "(도쿄올림픽을) 꼭 성공시키고 싶다"면서 "무조건 개최는 잘못됐다는 뜻"이라고 해명했다.
도쿄올림픽에 대한 일본 여론은 여전히 우호적이지 않다. 교도통신이 지난 10~12일 진행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도쿄올림픽을 예정대로 개최해야 한다는 응답은 24.5%에 불과했다. 취소해야 한다는 의견은 35%, 다시 연기해야 한다는 답변은 32.8%로 나타났다.